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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가을 나비는 봄꽃의 향연...
 
2010년 10월 09일(토) 10:30 [영천시민신문]
 
소슬바람에 나무와 풀들이 제 몸을 말릴 채비와 겨울에 대비한 체력단련에 사람만큼 분주하다.
햇살이 엷은 한 낮 고추잠자리 떼가 푸른하늘을 향해 솟아오른다. 담넘어로 고개를 내어 민 가지 끝에 반 쯤 붉게 물든 감이 오수를 즐긴다. 높은 가지에 붙은 홍시는 아예 얼굴을 태양에 맡긴채 선홍빛으로 물들었다.
가을햇살은 앙탈을 부려도 순하고 부드럽다.
메뚜기가 살이 올라 가을햇살을 마음껏 유린한다.
지난 밤 냉기에 어떻게 고생했는지 눈망울엔 오늘밤의 냉기도 또 어떻게 이겨낼까 하는 걱정이 가득 묻어 있다.
낮엔 잠에 취해 업어가도 모르던 귀뚤이가 냉기를 먹고 부르는 노래는 문학적 감성의 벽을 넘어 신(神)과의 약속인 자연의 섭리 앞에 애절함을 토해낸다.
탐스런 머루포도가 인간 앞에 가을의 성찬 위에 자신을 내어 놓으며 속을 채워도 또 채워도 물욕엔 끝이 없는 일부 소갈머리 없는 인간들에게 왜그렇게 사느냐고 알알이 박혀 앉아 대소박장 한다.
스폰서 검사의 사건 종결이 어찌 명쾌하기 바라겠느냐. 와중에 이번엔 부장검사가 사건해결과 연관된 의혹을 버리지 못한 채 고급승용차를 선물로 받고 말썽이 되자 사표를 내고 나갔다 한다. 이번엔 자동차 검사라 할까.
부장검사쯤 되면 승용차 1대 정도는 자기돈으로 뽑아도 되지 싶은데 말이다.
가을나비가 화려한 봄 나비의 외출과 봄꽃의 향연을 모르며 제 멋에 겨워한다.
이제 곧 죽지만 유전적 본능에 의하여 봄의 정취를 흠모하며 부질없는 인간세계를 보며 꼬집는다.
특히 국감의 이야기다. 의원들의 상투적인 질문이나 정치공방 관련엔 국민들의 호응과 관심도가 약하다 한다.
국민들의 혈세를 지키고 견제하는 실물경제쪽 생활과 관련된 질문으로 국감의 실질을 높이는 쪽이 정서에 맞고 박수도 많이 받을 것이라고 한다. 정치 엘리트 육성을 위하여 일본은 기업이 나서 지도자육성기관을 설립했다하니 만약 이것을 벤치마킹했다고 가정해 볼때 의미 심장하다.
묵은 감정 보다는 냉철한 비판도 중요하다.
돈과 사람이 끓는 곳 서울에서 초등학교 교장들이 관광회사와 결탁하여 돈을 받아 챙겼다 무더기로 퇴출되었다.
한 사립초등학교는 부정으로 입학시켜주는 댓가로 한 사람당 1천만원씩 받았다 한다. 자그만치 백 수십명을 부정입학 시키고 그 돈으로 교사들 회식비와 명절 떡값으로 나누어 쓰다니 통곡할 노릇이다.
그런데 더 웃기는 이야기는 해당 교육청의 장학사는 문제된 그 학교의 입학 정원도 모르고 있었다하니 도대체 무슨 장학으로 지적과 지도를 했는지 혹시 그 나물에 그밥은 아닌지.
지구의 급격한 기온 변화와 기타 복합 요인으로 채소와 과일값은 오를 수 있지만 장관이 변하여 자기 딸 특채로 앉히고 지도급 사람들이 분위기를 구별 못하고 골프치는 일은 안되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사이비종교 지도자들이 양의 탈을 쓰고 돈과 여자를 병적으로 좋아하는 이유도 윗물이 흐린 이유가 아닐까 노파심에서 생각해 본다.
통계층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서 하반기 경제의 몸집이 무겁고 어둡다는 쪽으로 가고 있다 한다.
세계경제경기의 활화산의 진원지인 미국에서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장기화하는 부동산 침체와 소비성향의 무거움의 긴 터널이 잠시 후면 또 겨울과 연결된다.
아, 이 좋은 계절 지도층 들이여. 사욕의 늪에서 깨어나라. 돈있는 일본이 힘 쎈 중국에게 투항하는 모습을 보지않았는가. 나비는 봄의 화려한 외출도 봄꽃의 향연과 성찬을 모를수 밖에…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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