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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아버지도 교육에 참여하자
 
2010년 11월 01일(월) 11:10 [영천시민신문]
 
매년 학기 초마다 각 학교에서 학부모를 초대하여 1년 학업방안과 교사소개 등 설명회를 개최한다.
또, 1학기 중에는 학부모 초청 공개수업을 하면서 자녀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한다. 이렇듯 학교마다 학부모들에게 학생들을 안심하고 맡기라는 의미에서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설명회, 공개수업 등 학교에서 진행하는 행사에는 아버지보다 어머니가 엄청나게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아마도 참여자 95% 이상이 어머니일 것이다.
지난 27일 청소년 수련관에서 열린 학부모초청 진학설명회에도 약 300명에 달하는 학부모 가운데 아버지는 10명채 되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이제 시대가 바뀌고 있다. 자녀교육은 무조건적 어머니가 맡아야 한다는 사고는 버려야 한다. 교육은 이제 부모님이 공동체 의식으로 함께 준비하고 만들어야 한다.
대한민국만큼 교육에 열정이 있는 나라도 드물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아버지만큼 권위의식을 가진 나라도 드물 것이다.
한 때 초등학교마다 치맛바람 때문에 골치가 아픈 적이 있다. 그런데 바지바람이라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을 것이다. 그만큼 교육은 아버지보다 어머니에게 의존도가 높은 것이다.
지난 18일 샛별유치원 서미카엘라 원장수녀의 말이 생각난다.
󰡐아이를 하나 키우는 데는 한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 서로 협력해서 아이가 행복한 세상을 펼쳐 주고 싶다󰡑
짧은 문장이지만 많은 내용이 함축된 말이다. 자녀교육을 위해서는 부모는 물론 학교, 교육지원청, 시청, 나아가 국가 전체가 노력해야만 한다. 또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인 행복한 세상에 맞게 교육은 못하더라도 의식은 심어줘야 한다.
교육. 이제는 어머니의 몫이 아니다. 그렇다고 아버지만의 몫도 아니다. 자녀는 부모님의 축소판이다고들 말한다. 우리 자녀가 잘 자라려면 아버지도 이제는 교육에 목소리를 높이고 어머니처럼 삼삼오오 모여 각종 설명회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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