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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씩 바꾸고 고쳐 나가는 것이 문화”
강신성일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특강
2010년 12월 06일(월) 11:17 [영천시민신문]
 

ⓒ 영천시민뉴스

영천문화원(원장 성영관)에서는 지난달 30일 한국 영화의 산 증인인 강신성일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을 초청해 명사초청 특강을 실시했다. 1시간 동안 진행된 강신성일 이사장의 강연 내용을 들어본다.



강신성일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은 영천시민회관에서 󰡐21세기 경쟁력 문화 꽃피우는 지역사회 만들기󰡑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영천문화원(원장 성영관) 주관으로 열린 특강에서 강 이사장은 “문화는 산업이다. 문화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 있다”며 깨끗한 옷차림, 거리휴지줍기, 쓰레기 치우기, 인사하기 등도 문화 또는 문화 행위다는 것을 예로 들어 강조했다.
강 이사장은 “미국 뉴욕시는 2008년 경제위기로 엄청난 재정 어려움에 처했으나 연간 8천만 명이 찾아오는 관광객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게 됐다. 이것은 문화 산업이다. 뉴욕에는 45개의 뮤지컬 극장이 있는데, 문화 관광 수입이 엄청나다. 프랑스 파리는 연간 1억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어 뉴욕과 함께 문화관광 세계 최고의 도시다”면서 “영천도 경마장이 완공되면 관광산업으로 자리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문화의식을 가져야 한다. 문화의식은 평소 문화를 발전시켜 보자는 마음에서 시작한다. 60년대 처음 영화 시작할 때 시골 극장가에는 화장실 냄새가 났다. 이제는 그런 것을 볼 수 없다. 이것이 문화다. 하나씩 바꾸고 고쳐나가는 것이 바로 문화다. 문화는 먼 곳에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강 이사장은 “내가 살고 있는 괴연동(630번지) 주민들에게 문화 운동을 불러일으키려고 한다. 그 실례로 지난해 40여명의 주민들이 뮤지컬 󰡐비 내리는 고모령󰡑을 대구에서 보고 왔다. 올해는 뮤지컬 󰡐이순신󰡑을 44명의 주민들이 보고 왔다”면서 “이것이 문화 행위다. 주민들이 모두 󰡐잘 봤다󰡑고 인사를 많이 했다. 하나씩 배우는 것도 문화다. 배워야 고급문화를 감상할 수 있다. 내가 좀 불편하더라도 상대를 배려하는 것이 문화다.”고 했다.
강 이사장은 “시골 사람들에게는 돈 밖에 없더라, 왜냐면 안 입고 안 쓰고 안 먹기 때문에 돈 밖에 없다. 이제는 사고를 좀 달리해 기부하는 것도 배워야 한다. 기부가 활성화되면 문화는 자연히 발전한다”면서 “문화원에 기부를 많이 해 창조적인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행정 예산으론 창조성이 떨어진다. 씀씀이 하나하나 모두 기록해야 하므로 활동에 제약이 따른다. 그렇다고 기부금을 마구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강 이사장은 또 “여러 곳에서 박물관을 짓는다고 하는데, 반대한다. 그 지역 독창적인 유물이 없기 때문이다. 세계의 박물관인 영국박물관, 프랑스 박물관에도 모두 빼앗아온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순수 자기들 것은 거의 없다”면서 “박물관 보다 영화박물관을 건립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우리나라 영화박물관은 제주도에 하나밖에 없다. 이곳에 영화박물관이 있으면 경쟁력이 상당히 있을 것이다. 지리적 여건이 우수해 찾아오는 관광객들에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면 수익창출이 있을 것이다.”며 영화박물관 건립을 강조했다.
강 이사장은 “윗자리에 모인 여러분들은 문화의식을 높이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영천문화원과 함께 문화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충분한 자격을 가졌다”면서 “쉬운 문화부터 접촉하고 다음으로 대중문화, 영화 순으로 문화를 접촉하면 문화적인 감각을 가진 사람이 된다”고 했다.
강 이사장은 문화 강연 중간 중간에 자신의 과거사를 간략하게 소개하기도 했는데, “60년 영화를 시작해 506작품 주연 배우로, 118명의 여배우와 연기하고 이중에는 엄여사(부인 엄앵란씨 애칭)도 포한된다”고 했다.
강 이사장은 “엄여사는 결혼정보 회사일로 바쁘다. 돈도 잘 벌인다. 엄여사를 보면 󰡐남편을 위해 돈 좀 써라󰡑는 말을 해달라”면서 “내 인생에 있어 최고 여인은 바로 엄여사다. 그래서 요즘은 사이가 좋다”고 했다.
강 이사장은 “오늘은 문화 이야기를 주제로 1시간을 사용했는데, 다음에는 살아온 이야기를 할 자리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하고는 강연을 마무리 했다.
정확히 1시간 강의를 했는데, 강의를 지켜본 시민들은 “1시간 동안 원고 없이 강연하는 모습에 진정한 스타라는 것을 느꼈다. 다음에는 살아온 이야기를 꼭 한번 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한편, 특강에 앞서 문화원에서 준비한 풍물, 난타, 민요, 가야금병창, 시조창 등의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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