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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둘 늦깍이 사법고시 합격
 
2010년 12월 13일(월) 11:09 [영천시민신문]
 

ⓒ 영천시민뉴스

올해 지역에서도 사법고시 행정고시에 합격한 사람들이 있었다. 이중에서도 2명의 자식을 둔 아버지가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자신의 목표를 확실히 세운 이병철 씨의 사법고시 도전을 짧은 스토리로 들어보고 시민들에 용기와 희망을 주었으면 한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 사법고시 합격해 지역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인공은 52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이병철씨(42, 영천시 완산동, 서울시 신림동)
이 씨는 영천초등학교(69회)와 영천중학교(38회) 영동고등학교(11회)를 졸업하고 영남대에 입학했다. 95년 영대를 졸업하고 울산 현대자동차에 3년 근무, 영남대 도서관 구내에서 복사집을 3년간 운영했다. 그러던중 인생에 전환점을 생각하다 고시에 마음을 두고 2001년부터 고시 공부를 시작했다.
95년 결혼했기에 아들 둘둔 가장으로써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결혼 후 아내와 아들 둘(현 중학생과 초등학교 6년)을 두고 어떻게 고시 공부를 하느냐하고 주위의 만류도 많았고 정신 빠진 사람으로 평하기도 했으나 10년 동안(공부시작하고 5년째 1차 합격, 2차 시험은 4번째 합격) 한 길을 가게 후원을 아끼지 않은 아내(정경옥씨)와 동생(해철씨)의 도움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고 이 씨는 여러 차례 고마움을 표했다.
아내는 아르바이트하면서 가게에 도움을 주고 동생은 각종 공부 뒷바라지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경제적인 부분이 가장 힘들었으나 든든한 둘의 후원으로 경제는 어느 정도 해결했다.
이에 더욱 열심히 공부에 매진한 이 씨는 공부시작 5년째 1차 합격의 기쁨을 안았다. 그 후 2차에 도전했으나 번번이 실패,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한 결과 이번 사법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이 씨는 “한 번 더 시험기간 동안 너무나 힘든 생활 속에서도 묵묵히 지내며 나에게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용기와 희망을 불어 넣어준 아내와 동생에 고마움을 전한다. 그리고 양가 모든 가족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향후 진로에 대해서 이 씨는 “판사 검사도 좋지만 공부 처음시작부터 변호사의 길을 택했다. 법의 무지로 불이익 보는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데 일조하고 싶다. 법이 단순히 딱딱하고 어려운 것은 아니다. 생활에 필요한 부분이므로 따뜻한 변호인으로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법서 외에는 별로 많은 책을 읽지 않았다는 이씨는 “법서와 판례 외에도 앞으로 한 달에 3~4권의 책을 꼭 읽을 것이다”고 했다.
이 씨는 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하면서 실제로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항상 자신의 10년 후 미래 모습을 생각하며 조금씩 준비하는 자세를 갖기 바란다. 다른 사람보다 조금 늦었다고 문제될 것이 많지 않다. 지금 이 순간 최선의 선택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나는 진인사대천명을 모토로 했다. 후배들도 무엇을 하던지 진인사를 하기 바란다.”고 했다.
완산동에 살고 있는 종무씨(74)와 어머니 윤옥생씨(69)의 삼형제 중 둘째인 이씨는 11일 영동고 총동창회 축하 행사 자리에 참석한다. 이 씨는 내년 3월부터 2년간 법무 연수에 들어간다.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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