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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가 호랑이를
 
2011년 01월 03일(월) 10:40 [영천시민신문]
 
화물연대를 탈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회사측으로부터 해고된 뒤 1인 시위를 벌이던 유모(52)씨를 사무실 안으로 데려가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로 한 대당 100만원으로 10대를 때린 뒤 매값으로 2000만원을 지불한 최철원(41) 전 M엔M 대표를 구속한 씁쓸한 건이 있었다.
오곡을 익혀 모두를 인간에게 내어준 초동의 산야에서 부는 바람과 인간사회의 좋지못한 악풍에 의해 부는 바람이 섞여 고공하자 하늘이 인간사회의 비겁함과 칙칙함이 역겨운지 더 높은 곳에서 모아지는 찬 공기로 눈을 만들어 하얗게 덮으려 마음 먹는다.
매값 하면 흥부에게 물어 봤어야 하는 데 아마 흥부도 알루미늄 야구방망이였다면 줄행랑을 쳤을지 모른다. 어느 날 형님집을 찾았을 때 마침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쌀밥을 부엌에서 퍼는 형수님을 보고 형수님 저 흥부입니다 큰소리로 외쳤다.
형수는 헛 생각 하지말라며 주걱으로 흥부의 따귀를 때리자 흥부는 찬스를 놓치지 않고 반대쪽도 내밀어 따귀를 맞았다.
양 뺨에 붙은 밥풀을 떼먹으며 허기를 달랬었고 조선에는 흥부외에도 매품팔이가 많이 있었다.
사실 흥부는 아이 낳는 일 이외 가난과 착함이 간판이었다.
자식이 12명인데 밥도 못먹는 주제에 큰 아들은 장가 보내 달라고 아버지를 조르니 흥부가 생각없이 넋을 놓고 있을 때 새끼 제비가 처마 밑으로 떨어지면서 흥부의 팔자는 바뀌게 된다.
대부분 사람들은 부자를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다. 부자가 되기 위하여 삭카린 밀수와 상속세를 비롯한 각종세금 탈루를 위하여 별의별 희안한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는 것이다.
사실 뭐 돈은 적당히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어느 정도가 적당히 인지 몰라도 좀 그렇다. 있는 사람들에겐 대한민국이 곧 천국일 것이다.
대한민국보다 더 살기 좋은 곳은 지구그 어느곳에도 없다.
흔히들 돈만 있으면 어디인들 안 좋겠나. 하지만 부자들이 살아가는 서식환경과 음양의 조화가 이 땅보다 더 좋은 곳은 분명히 없을 것이다. 일부 졸부들 아시아 빈국을 돌아다니면서 골프치고 맛있는것 먹고 현지에서 수를 써서라도 2차까지 필수코스로 갔을 것이다. 현지 경찰에게 위법으로 걸려들면 가난뱅이의 아시아 국가들 역시 돈에는 슬며시 무너지고 만다.
2010년과 2011년은 국가가 지향하는 여러가지의 의미가 다르고 또 새로운 10년의 첫해이다. 10년전 2000년이 문을 연지 10년이 갔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에 걸쳐 총체적으로 무엇이 얼마만큼 정량적으로 다른 상승작용과 파급된 효과가 있는지 분석할 필요가 개인에게도 있지 않겠나 생각해 본다.
60년만에 오는 호랑이 중 흰 호랑이는 무척 영험스럽다. 어느 해 못지 않게 다사다난 했다. 하늘의 변화도 대단했다.
백호는 말한다 나의 기가 센 것이 아니고 인간사회의 기가 잘 못 다스려져 시계가 힘들게 갔다고 한다.
저기 새해의 영악스러운 귀여운 토끼가 귀를 쫑긋 세우고 온다. 토끼는 짝짓기 이외는 다툼이 없다. 공격은 전혀 없다. 가장 유순한 네 발 달린 짐승이다. 욕도 하지 않는다.
사이좋게 어울려 먹고 놀며 생후 7~8개월 후면 매월 새끼를 많이 낳기 시작한다. 유아와 초등생에게 사회교육과 성교육에 이용되는 가장 순진한 동물이다.
그래도 욕심많고 무서운 호랑이를 우물에 빠지게 한 지혜로 산중의 평화를 찾은 영험하고 용감하고 꾀가 많은 착한 토끼다.
토끼해를 맞아 그 어느 해 보다 안으로 보수와 진보, 여와 야는 발톱을 넣고 거리를 좁혀 발악하는 북한의 도발 행위를 봉쇄하는 데 신경 바짝 써야할 때다.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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