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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
건망증 치료가 필요할 수도, 일반적인 기억력 회복습관들
2007년 12월 05일(수) 21:15 [영천시민신문]
 

↑↑ 일반적인 기억력 회복습관들
ⓒ 영천시민뉴스
요즘 고령 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가장 큰 관심이 되는 건 건강의 문제입니다. 늙어서까지 지금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그러나 우리의 인체는 30세가 넘어서면서부터 점점 노화의 과정을 밟게 됩니다. 젊어서 나를 지켜주던 근육과 뼈, 신체 장기들은 하나 둘씩 고장이 나기 시작해 생의 마지막 10년은 병과의 싸움으로 끝맺게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었습니다. 이중 건망증은 나이가 들어가는 대부분의 사람이 경험하는 일시적인 기억장애로서 오늘은 여기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누구든지 이런 말을 한번쯤은 해봤을 것입니다. "아차 깜빡했네.", "물건을 어디다 뒀더라?", "그 사람이 뭐라 그랬더라?", "내가 여기 뭐 하러 왔지?" 아마 이보다 심한 경험을 한 경우도 있을 테고 내가 건망증이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드신 분도 있었을 것입니다. 또 이런 일이 자꾸 반복되면 슬며시 치매라는 단어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의학적으로 건망증은 어떤 것이 갑자기 기억나지 않는 증상이며 대개 일시적이고 기억력보다는 그 당시의 집중력이나 시공간 감각과도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건망증이 있다고 너무 걱정하기 보다는 이것이 오랜 기간 지속되거나 다른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가 아니라면 자신의 컨디션을 체크해 보고 요즘 일에 쫓기거나 머릿속이 여러 가지 일로 복잡한 것이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기억이란 우리의 오감을 통해 입력된 정보가 뇌의 특정 부위에 저장되었다가 다시 출력되는 것으로 이런 일련의 과정 중에 어떤 곳에 문제가 생기면 기억장애가 나타나게 됩니다. 기억장애는 짧은 기간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단기성 기억장애와 계속 지속되는 장기성 기억장애, 어떤 시점 이전을 기억하지 못하는 후향성 기억장애와 시점 이후를 기억하지 못하는 전향성 기억장애로 나눌 수가 있으며 이런 기억장애가 나타날 수 있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뇌수술, 뇌졸중, 교통사고, 심리적 스트레스, 불안장애, 우울증, 출산, 폐경기, 알코올 중독, 치매 등은 기억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 들입니다.

나이가 드신 분에서 이런 기억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내가 치매가 오는 것이 아닐까 하고 걱정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전까지는 건망증이 치매와는 구분되는 별개의 증상으로 보았습니다만 최근 들어서는 기억력의 저하에서 약간의 일상생활 장애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 MCI)라고 해서 나중에 치매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경도인지장애는 아직 정확한 진단명은 아니며 이를 의심할 수 있는 기준으로는 ① 기억장애를 본인이 그리고 제 3자가 호소하는 경우, ② 전반적인 인지기능의 저하가 없는 경우, ③ 일상생활의 장애가 크게 없는 경우, ④ 같은 연령 대에서 보일 수 있는 정상치보다는 기억력이 떨어진 경우 ⑤ 치매가 아닌 경우. 이렇게 5가지의 조건을 만족시키면 경도인지장애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건망증이 요즘 들어 관심이 되고 있는 건 이중 경도인지장애에 해당되는 분들이 있고 이런 경우 조기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기억력의 저하가 조금씩 더 심해지고 언어능력이나 집중력, 시공간에 대한 감각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아직 치매라고 얘기할 정도가 아닌 경도인지장애에 해당된다면 약물 치료와 기억력 회복습관을 통해 치매로 발전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현재까지 건망증에 대한 의학적인 연구 결과입니다.


다음은 일반적으로 할 수 있는 기억력 회복습관에 대한 것입니다.

1) 비타민을 보충하라.

비타민 B12는 신경세포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스웨덴에서 실시한 연구에서 75세 이상 노인에서 비타민 B12 혈중농도가 낮은 경우 알쯔하이머형 치매의 위험이 더 높다는 결과도 있었습니다. 비타민 B12는 우유, 생선, 계란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비타민 C와 E는 항산화물질로서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2) 적당한 운동이나 일을 하라.

운동이나 일을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움직임을 배우고 기억해야 하는 과정이 포함되게 됩니다. 자연히 뇌는 새로운 과정들을 기억하고 저장하고 다시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기억 세포들을 자극하게 됩니다. 한 연구에서 바퀴를 돌리게 한 쥐와 그렇지 않은 쥐를 비교한 경우 6주 후에는 기억력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고 뇌 속 기억 세포의 수도 차이가 있었다고 합니다.

3) 비만을 예방하라.

비만한 사람의 핏속에는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중 245-Hydroxycholesterol(HC)은 뇌 속의 세포손상을 일으키며 치매와 연관이 많은 물질입니다. 콜레스테롤 저하약물이나 운동을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킴으로서 기억장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4) 충분히 숙면을 취하자.

수면이 집중력, 판단력, 기억력 등 인지기능의 유지와 연관이 많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몸이 지치고 피곤하면 쉬어야 되는 것처럼 밤 동안에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여 뇌가 쉴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기억력을 회복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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