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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불똥 어디까지 …
상권 직격탄, 매출 급감
2011년 01월 17일(월) 10:53 [영천시민신문]
 
구제역으로 인해 각종 단체의 행사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구제역 불똥이 여행업, 음식업 등 업계전반의 불황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도농복합도시의 특성상 영천경제는 󰡐농촌사람이 움직여야 경제가 돈다.󰡑는 말이 있을 만큼 농민이 지역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여기에다 모든 공무원들이 구제역방역에 매달리다보니 관가주변에는 활기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썰렁하다.

ⓒ 영천시민뉴스


◇여행업계 개점휴업상태
구제역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여행업계다. 사람의 이동을 자제하다보니 여행업계는 개점휴업상태다. 겨울철 농한기가 시작되면 농촌마을마다 온천관광을 한두 차례 다녀온 것은 기본이다. 하지만 올해에는 구제역으로 인해 관광예약이 취소되거나 중단됐다. 농촌마을마다 자체방역을 시행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마을출입 자체를 엄격히 통제하는 분위기에서 단체관광은 아예 엄두도 못내는 형편이다.
수관광여행사 장수원 대표는 “영천은 겨울방학 시작되고 농한기인 지금이 가장 성수기인데 구제역으로 인해 여행자체가 완전 올 스톱 상태다”며 “예년에는 읍면단위로 관광이 상당히 많았는데 농촌사람들이 움직이지 않는데다 가족단위 여행객마저도 전혀 없다. 농번기가 시작되면 비수기에 접어드는데 걱정이다”고 말했다.

◇음식업계 매출70%감소
연말연시 특수를 기대했던 음식업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단체행사를 많이 유치했던 대형 음식점과 육류를 취급하는 음식점이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한국음식업중앙회영천시지부는 회원업소를 대상으로 󰡐힘을 내서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격려의 문자를 발송했다.
영업 중인 1200개 업소 중 38%를 차지하는 육류취급업소의 매출이 예년대비 70%가량 떨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대근 사무국장은 “구제역과 AI(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업소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부가세 때문에 전화를 해보면 하루 1만원도 못 팔았다고 하는 업소도 있고 영업이 올 스톱됐다고 하소연하는 업소가 많다”며 “장사도 안 되는데 음식재료비는 계속 올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달 25일까지 2분기 부가세 납부기간인데 업소의 어려움을 감안해 납부기간을 연기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화훼업계 연말특수 실종
40여개에 이르는 지역 화훼업계도 마찬가지다. 각 단체마다 연말전후로 열리던 총회를 비롯해 기관단체장 이․취임식 등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화훼사용이 줄어들면서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 여기에다 구제역방역으로 인해 지난연말 사무관(5급)에 대한 승진 전보인사만 단행한 채 중단했다가 13일 6급 이하 직원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1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6급 이하 전보인사는 또다시 뒤로 미뤄져 불황속 반짝 특수 역시 다음기회로 미뤄지게 됐다.
영천꽃식물원 김준환 대표는 “모든 행사가 취소되다보니 연말연초가 너무 조용하다. 지금까지 이런 적이 없었다. 분위기가 너무 다운돼 있다”면서 “한두 개 업종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전 업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장사는 안 되고 걱정이 태산이다. 지역사회에 활력이 넘치는 일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장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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