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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칼럼 <상좌야 산문 닫아라>
 
2011년 01월 24일(월) 10:20 [영천시민신문]
 
상좌야 뭐 하느냐 산문 닫아라 그리고 정부 여당 인사가 오면 산문을 열지 말고 문 밖에서 나를 찾거든 더 이상 만나야 할 이유가 없다고 전해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원담스님은 현 정부에 대하여 불편한 내심을 소회하며 템플스테이(단시간 사찰에 숙식하면서 사찰 생활 몇 수행정신을 체험하는 것)는 국가적 사업으로 시작되었고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한국의 문화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된 사업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정부 여당은 이를 특정 종교에 국한된 사업으로 연관지어 어린이 달래듯 하는 행태가 불가의속을 뒤집고 있다고 지적하며 당초 템플스테이와 관련된 예산지원을 운운한 쪽은 정부였다고 말했다.
불교계가 정부의 예산을 거부하며 전면전을 선포하여 4대강 개발사업에 대한 불편한 관계는 더 막히게 되었다.
현 정부가 닻을 올리면서 종교계의 쌓였던 불씨가 폭발한 것이다.
문제의 발단은 돈이 될까 2011년 예산안을 한나라당이 단독 처리하면서 템플스테이관련 예산이 2010년 185억원에서 2011년엔 122억5천만원으로 줄어들자 산문을 닫고 여당 관계자 사찰 출입을 금지시키고 4대강 개발사업을 종단 차원에서 반대한다는 지침을 전국 사찰에 내렸다.
원담 스님은 강경입장을 통해 특정지역 사업건에 대하여 설명하고 이에 대해 모 종교 원리주의자들의 주장에 흔들리는게 현 정부 여당의 입장이며 예산의 고저가 문제가 아니고 국가의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이 문제라며 인식의 변화가 없는한 정부 여당과는 소통과 대화의 파트너가 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열린마음과 낮은 자세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과 자세들이 생각난다. 야권 핵심인이 장외투쟁을 투어식으로 하고 종교와 종교간의 마찰이 보이고 종단 내부에서의 갈등도 예사가 아니다.
종교와 정치는 무관한 것이다. 어느쪽이 뭔가 퇴행하는 느낌이 있는 것 아닌지 얄팍한 정객들이 종교와 표를 연결하여 보는 것은 아닌지 국가마다 안고 있는 내분의 불씨는 있기 마련이다. 지역 갈등과 이념 갈등에 제법 길게 파 들어가는 종교간 대립도 바늘 구멍에 황소바람 이상으로 번져 있다.
좋은 사업은 의지만으로는 될 수 없고 따르는 재원 확보가 문제인 것이다.
조계종의 한 해 예산은 200억원 안팎이다. 이 금액은 사실 도시의 대형교회 하나의 예산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조계종의 고민도 깊다. 수행과 포교라는 본업의 벽을 뛰어넘을 순없다. 수행이 곧 출가자의 생산활동이며 출가자는 걸식과 결식을 하더라도 수행에 매진하라고 초기의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종교의 빛은 무한하다 종교의 공기는 청정하며 종교 본심의 향기는 속진과 사부대중의 혼탁함을 씻어주고 외로운 빛과 간수가 잘 빠진 하얀소금이 되어야 힘을 부처도 예수도 주문하였다.
그랜져 검사가 있고, 불량 판사도 있고 함바집에 신경 쓴 경찰청장과 총경이 있어도 전체 법관과 경찰인원에서 보면 극소수이다.
어이 여보시오 당신 지금 무슨 개풀 뜯어 먹는 소리 하느냐고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며 국민의 사표가 되어야하는 자리에 단 한명이라도 있어선 안되지 당신 지금 본 정신에서 하는 말이냐고 저한테 꾸짖으신다면 그 아저씨들 신이 아니었기에 실수했겠지 홍역을 치르고 나면 다시 성장한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
고려말 고승 나옹선사의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의 싯귀가 생각난다.
가치관이 부재한 작금의 세태를 보면 싯귀가 더 없이 상큼하며 향기롭다.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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