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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누구를 위한 시민체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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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시민체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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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5월 09일(월) 13:09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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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만 영천시민의 큰 잔치인 제39회 영천시민체전 개회식이 당초 예정된 시각보다 20여분 늦게 시작되면서 시민들이 불만이 쏟아졌다.
전체적인 면에서는 역대 가장 성공적인 대회 가운데 하나였다는 평가이지만 개회식이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시작된 것이 옥에 티였다.
이날 시민체전은 주민생활박람회와 동시에 개최됐다. 영천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박람회의 개회식은 9시,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시민체전의 개회식은 9시30분으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VIP정치인이 박람회 개회식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모든 일정이 꼬이기 시작했고 9시40분을 훌쩍 넘겨서야 축사가 마무리됐다.
박람회 기념식이 끝나자마자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들이 일제히 실내체육관에서 시민운동장으로 이동했고 운동장트랙을 가로질러 의기양양하게 본부석에 입장했다.
시민체전 개회식이 예정시간보다 20여분이나 늦어졌고 운동장 관중석에서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정치인에 대한 불평불만을 쏟아냈다.
이 같은 불편한 심기는 시민체전을 준비한 실무진과 심판진도 마찬가지였다. 전날 전국적인 강우예보가 나온 터라 개회식 도중에 비라도 내릴세라 하늘만 쳐다보며 애간장을 태웠다.
영천시는 이번 시민체전을 앞두고 11만 시민의 화합과 단결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기념식의 지각입장사태는 시민입장보다 정치인의 기분 맞추기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듯 한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다.
행사를 진행하다보면 예기치 못한 일로 계획된 시간보다 늦어질 수도 있다. 시민을 기다리게 하면서까지 정치인의 스케줄에 맞춘다면 이는 시민을 정치인의 들러리로 세우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주객이 전도됐다는 말이 이런 상황과 맞아떨어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5월 가정의 달에는 각종 단체에서 주관하는 행사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정치인들도 앞 다퉈 얼굴을 내밀기에 나설 것이 분명하다.
행사를 준비하는 주최 측에서도 누구를 위한 행사인지를 최우선 고려해서 진행해야하고 정치인은 의전과 축사에 관심을 둘 것이 아니라 시민의 마음이 불편하지 않도록 스스로 자중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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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칠원 기자 “시민신문을 보면 영천이 보입니다” - Copyrights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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