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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애 소설 연극 무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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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가 김국희 씨 "백신애 살아있는 문체에 매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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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1월 15일(화) 15:51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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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애 소설 '적빈'과 '광인수기'를 연극 무대에 올린다.
서울에서 연극을 연출하는 연출가 김국희 씨는 "백신애 소설의 살아있는 문체에 매료되어 연극에 올리려한다"면서 백신애탄생100주년기념사업회가 운영하는 카페를 통하여 공연 계획을 알려 왔다.
내년 5월 6일~18일까지 연우소극장에서 '적빈'을 올리고, '광인수기'는 1인극으로 준비하여 무대에 올릴 예정(날짜 미정)이다.
김 씨는 "백신애의 소설을 알리는데 연극도 한 몫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면서 "백신애의 고향이 영천에서도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빈궁 소설의 대표적 작품으로, 일제하의 궁핍한 생활의 밑바닥을 리얼하게 묘파하고 있는 백신애 소설'적빈'은 가난에 찌든 '매촌댁 늙은이'를 통해 전해지는 삶의 절박함을 잘 표현하고 있다.
'광인수기'는 남편의 외도에 미쳐버린 한 여인이 다리 밑에서 하늘을 향해 저주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특히 20년 가정을 지켜왔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신여성에 끌려 20년 가정사는 아무런 가치를 보호받지 못한다. 여성의 현실이 거의 광인에 가깝게 만들고 있다는 피해의식을 고발하고 있다.
1908년 5월 19일 영천에서 태어난 백신애는 1929년 박계화(朴啓華)라는 필명으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나의 어머니〉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이어 단편〈꺼래이〉(신여성, 1934. 1)․〈복선이〉(신가정, 1934. 5) 등을 발표했으며, 대표작 〈꺼래이〉는 일제강점기에 시베리아를 넘나드는 한국인의 실상을 파헤친 작품이다. 그뒤 무력한 두 아들을 둔 어머니의 생(生)에 대한 애착을 그린 〈적빈 赤貧〉(개벽, 1934. 11)을 발표했는데, 특히 굶주림 때문에 배가 더 고플까봐 배설마저 참는 끝장면은 가난의 극치를 생물학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강한 리얼리티를 보여준다. 그밖에 단편 〈악부자 顎富者〉(신조선, 1935. 8)․〈빈곤〉(비판, 1936. 7)․〈정조원 貞操怨〉(삼천리, 1936. 8)․〈광인수기 狂人手記〉(조선일보, 1938. 6. 25~7. 7) 등을 발표했고, 액자소설로 가난과 애욕을 둘러싼 갈등을 그린 장편 〈아름다운 노을〉(여성, 1939. 11~1940. 2)은 그녀가 죽고난 뒤에 발표되었다. 수필로 〈백합화단〉(중앙, 1934. 4)․〈녹음하 綠蔭下〉(조광, 1937. 6)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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