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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동네 최고(最古) 최고(最高)를 찾아갑니다 ①
한 가족 12남매… 사위 며느리 손자 손녀 합하면 77명
2011년 06월 13일(월) 15:45 [영천시민신문]
 
시민신문 시민기자 32명이 우리 동네에서 가장 오래됐거나 으뜸이 되는 명물을 찾아 나섭니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시작한 2009년 ‘명물 찾기’에 이어 2010년 ‘이색봉사단체 탐방’이 큰 반항을 일으켰습니다. 올해에는 우리 동네에서 으뜸이 될 수 있는 자랑꺼리를 재조명하게 됩니다. 매주 1회 시민기자들이 만드는 ‘우리 동네 최고 최고를 찾아서’ 기획취재에 독자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립니다.

고인돌 문화가 녹아있네… 청통면 보성리 암각화
영천서 가장 오래된 문화재

↑↑ 청통면 보성리 마을입구의 암각화 모습.
ⓒ 영천시민뉴스

영천지역에는 많은 문화재들이 산재되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문화재는 청통면 보성리의 암각화이다.
청동기시대 말기 또는 철기시대 초기단계로 추정되는 보성리 암각화는 유형문화재 제286호로 지난 1993년 6월경 영천향토사연구회원들이 청통면 지역을 답사하던 중 보성리 마을 어귀에서 거북모양의 바위에 새겨진 이상한 형태의 문양을 발견, 자체자료를 수집하여 경주박물관 학예연구실에 통보함으로써 학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에 1994년 4월 16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거북모양으로 생긴 큰 바윗덩이의 한쪽 측면에 7개의 그림을 새겨두고 있다. 각화를 새겨 둔 면의 넓이는 최대길이 337cm, 최대폭 130cm이다. 원래는 이곳에서 100m가량 떨어진 하천변에 있던 것을 마을사람들이 도로변으로 옮겼다고 한다. 그림의 내용은 정확히 파악할 수 없고, 유형은 기하학적 문양을 새긴 포항 칠전리·고령 양형의 산문로 추정되나 각화의 세부형식에서 조금씩 다른 점이 보이는 것은 서로 시대를 달리하거나 문화의 지역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시대를 정확히 규명하기는 어려우나 영천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문화재이다. 따라서 경북 지역 선사인의 생활 또는 사유세계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영천전자고 조인호 교장이 골벌 9집에 발표한 논문집 ‘영천 보성리 암각화의 성격’에 상세히 나와 있다.
‘화강암으로 된 거북바위에 여러 문양이 새겨져 있는 보성리 암각화는 윗면 중앙을 따라 하나의 능선으로 이어져 있고 중앙을 중심으로 양쪽 면으로 비스듬한 경사면을 이루고 있다. 길이 최장 335cm(직선 324cm), 폭 154cm,(앞면 99cm, 뒷면 55cm, 직선 144cm), 높이 30cm 크기로 양면에 방형기하문 암각화 16개와 여러 개의 바위구멍이 새겨져 있다. 보성리 암각화 역시 금호강 상류의 본류와는 멀리 떨어진 골짜기이기는 하지만 거적지에서 발한 작은 시내가 흐르고 있어 물과는 무관하지 않으며 화강암으로 된 거북바위에 여러 문양이 새겨져 있는 방형기하문 암각화 형태로 인식되는 문양 16개와 여러 개의 바위구멍이 새겨져 있다.
방형기하문 암각화는 마제석검의 검파식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문양의 상징성에 있어서도 마제석검의 검파식에서 파생된 검파형을 모방 묘사한 기하학적 여성상과 여성의 생식기를 상징주의적으로 묘사한 것으로, 풍요와 다산의 여신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보성리 암각화의 양면 중 폭이 넓고 문양이 많이 나타나는 면을 앞면, 다른 면을 뒷면으로 구분할 때, 앞면에 11개, 뒷면에 5개의 방형기하문 암각 문양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마멸상태가 심하여 구별하기는 힘들지만 앞, 뒷면에 여러 개의 그림이 새겨진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더 많은 암각화가 새겨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앞면보다 뒷면의 마멸상태가 훨씬 심해 판독은 불가능하나 실제로는 뒷면에도 앞면과 비슷한 수의 그림이 새겨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보성리 암각화에 나타나는 문양은 비교적 단순하며, 암각의 크기도 다른 지역의 암각화에 비해 작은 편이다. 측정 가능한 문양의 크기는 대체로 윗변 길이 20cm∼13cm, 아랫변 16cm∼11cm, 상하 길이 25cm∼16cm 정도이다.
영천지역의 지리적인 위치와 보성리 암각화에 나타나는 문양의 특징으로 볼 때 영천 보성리 암각화는 방형기하문 암각화 계통으로 인식되는 인근지역 암각화와의 성격규명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띠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방형기하문 암각화는 청동기시대 고인돌 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데 여러 가지 문헌과 자료의 검토를 통해 볼 때 영천지역에서는 골벌국 형성 이전에 이미 화산·신녕을 중심으로 정치집단이 성립되어 북천일대를 장악하면서 성장되어 있었으며, 그 시기는 늦어도 기원전 3∼2세기경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보성리 암각화는 우리 지역 사람들에게 발견되어 선사시대의 문화규명에 중요자료가 되고 있고 조인호 교장의 논문으로 실체에 한층 더 접근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
조인호 교장은 “보성리 암각화는 많은 의미를 품고 있다. 고인돌문화와 밀접한 암각화는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문화로 볼 수 있으며 보성리 암각화는 포항 형상강의 암각화와 낙동강 암각화의 고리역할을 해 중요성이 높다.”며 “영천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지역의 알려지지 않은 문화재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순하 시민기자

한 가족 12남매… 사위 며느리 손자 손녀 합하면 77명
임고면 장남택·김동해 부부

↑↑ 할아버지 생신에 모인 가족들의 모습이 단체기념촬영을 연상케 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지역에서 12남매를 둔 가정이 있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사위 며느리 손자 손녀를 모두 합하면 모두 77명에 이르는 거대가족인 셈이다.
화재의 주인공은 임고면 덕연리 장남택(89) 김동해(87·여)씨 부부.
장 할아버지는 임고면 수성리에서 12남매(6남 6녀)를 낳아 키웠으며 현재 12명의 자식이 모두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첫째 위선(67·여), 둘째 영출(65), 셋째 윤재(62), 넷째 문재(60), 다섯째 형재(57), 여섯째 명선(56·여), 일곱째 옥선(54·여), 여덟째 영숙(52·여), 아홉째 태옥(49·여), 열째 정원(47), 열한 번째 원숙(45·여), 막내인 열두 번째 진규(44)씨다. 아들 딸 12명과 사위 며느리, 손자 손녀를 합하면 모두 77명이 된다. 현재 장 할아버지 내외는 다섯째(4남)인 형재(57·덕향숯불 운영)씨와 함께 임고면 덕연리에서 살고 있다. 80대 후반의 고령이지만 몸도 건강하고 정신이 또렷해 장수의 미결이 무엇인지 궁금하게 만든다.

↑↑ 장남택 할아버지와 김동해 할머니가 과거를 회상하며 이야기를 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김동해 할머니는 “결혼한 지 3년 동안 아이가 없었다. 아이를 못 낳는다고 (어른들께) 구박을 받기도 했다. 그 후로 아이가 생기면 낳다보니 이렇게 됐다”며 당시를 회상하고 “키울 때 워낙 험하게 키웠다. 지금도 (자식들이) 용돈을 주면 그때 일이 생각나서 미안한 생각이 많이 생긴다.”고 전했다.
며느리 이옥기(54) 씨는 “결혼식에서 가족사진촬영을 할 때 모든 가족이 한꺼번에 다 들어갈 수 없어 일부는 빠지고 촬영하기도 했다.”면서 “자식들이 모두 평범하고 평탄하게 잘 살고 있다. 부모님 생신과 명절이나 제사 때에는 모든 자식들이 빠짐없이 모이고 있다”며 화목한 가족 분위기를 전했다.
김인수 시민기자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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