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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뚝없는 산업 스포츠 마케팅이 뜬다
성공적 스포츠마케팅… 한해 20만명 이상 김천방문
2011년 06월 27일(월) 13:09 [영천시민신문]
 

↑↑ 김천시 종합스포츠타운 앞의 벽천폭포. 길이 65m로 국내최대를 자랑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스포츠 마케팅 기획취재에서 첫 번째 선진지 벤치마킹을 위해 김천을 향했다. 김천은 2006년 9월27일 열린 제87회 전국체전, 2007년 5월26일 개최된 제36회 전국소년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곳이라 더욱 기대치가 높았다. 여기에 영천과 같은 경북에 위치했고 많은 분야에서 영천과 비슷한 지역이라 영천지역 스포츠 마케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지난 18일 김천을 방문했을 때 가장 먼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영천과 비슷한 중소도시지만 눈으로 보이는 종합스포츠타운의 각종 체육시설의 격차는 엄청났다.
87회 전국체전을 준비하면서 새롭게 문을 연 김천실내수영장을 중심으로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국궁장, 실내사격장 등이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
영천도 시민운동장을 중심으로 체육관, 생활체육관, 최무선관 등 각종 체육시설이 모여 있지만 김천 종합스포츠타운을 따라 가지는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체육시설을 살펴보면 2006년 5월15일 새롭게 문을 연 김천실내수영장은 부지면적38,588㎡에 지하1층, 지상3층 약 3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했다.
2006년 9월 20일 대한수영연맹 경영수영장(50m), 다이빙수영장 국제공인2급을 받았으며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김천시 종합운동장은 2000년 4월15일에 준공하여 지상 4층에 부지면적 8만2450㎡에 달한다. 종합운동장은 2006년 8월 21일 2차 대한육상경기연맹 1종공인 육상경기장 대한육상경기연맹 로드레이스 코스공인을 받았고 사계절 천연잔디에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총사업비 409억6200만원을 투자하여 전광판, 조명타워, 성화대, 웨이트트레이닝실, 주조정실 등의 시설물을 보유하고 있다.
실내체육관은 2005년 5월31일 준공하여 지하1층, 지상 3층의 규모에 6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배드민턴경기장, 테니스장, 인라인경기장 등 체육시설을 전국체전을 준비해 모두 정비 또는 준공했으며 종합스포츠타운에 전부 위치해 있다.
종합스포츠타운의 면적 가운데 가장 넓은 것은 부대시설인 주차장이다. 영천의 경우 시민운동장 주변이 주차장의 전부인데 반해 김천시는 종합운동장보다 넓은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어 전국대회는 물론 국제대회에도 교통대란을 막을 수 있었다.
종합스포츠센터 우측편에 위치한 주차장은 총 1138대(승용1,060대, 버스55대, 장애23대)를 한꺼번에 주차할 수 있다.
이외에도 센터에는 높이 33m의 체전기념탑과 체전을 기념하는 조형물 45개가 주변환경과 어우러져 있다.
또 여름철 가장 인기가 많고 국내 최대길이인 65m에 달하는 벽천폭포가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김천시민이라고 밝힌 시민은 “날씨가 더우면 아이들과 종합스포츠센터를 자주 온다. 수영장 입구의 분수대와 벽천폭포를 아이들이 가장 좋아 한다.”며 “종합스포츠센터를 체육인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관람객들에게도 대회 외적으로 충분한 볼거리를 주는 것 같아 좋다.”고 설명했다.
김아영 양(초등학교 5년)은 “수영장에 가지 않더라도 폭포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다. 벤치도 있어 쉴 수도 있어 친구들과 자주 놀러 온다.”고 말했다.
이렇듯 우수한 시설물을 갖춘 김천시는 매년 크고 작은 대회를 유치·개최하고 있다.
2008년도에는 국제대회 2개, 전국대회 17개를 개최했으며 약 3만4000명이 김천시를 방문했다.
2009년에는 국제대회 3개를 개최해 3600명이 대회에 참가했고 전국대회는 참가인원 3만6450명에 21개 대회를 유치했다. 2009년 가장 많은 사람이 참가한 대회는 제25회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로 6700명 이상이 참가했고 두 번째로 전국종별육상경기대회(5월2일~6일)와 MBC배 전국수영대회(8월17일~21일)로 각 대회마다 3500명 이상이 참가했다.
2010년도에는 6개의 국제대회를 개최해 6400명의 방문객을 맞이했고 18개의 전국대회를 유치해 참가인원만 3만5200명이 넘었다.
간단한 수치로 비교해도 영천시보다 훨씬 많은 대회를 유치했고 도단위 대회까지 포함한다면 엄청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김천시 종합스포츠센터를 취재차 방문했을 때에도 제4회 하이패스배 전국탁구대회와 제1회 김천 꿈나무 전국수영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하이패스배 전국탁구대회 진행요원은 “김천에서 2번째 대회를 개최했다. 전국적으로 교통망이 발달했고 시설도 우수하다.”며 “선수, 임원, 심판 등 참가자와 관계자만 1500명 이상이다. 김천 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천에서 2번씩 개최하는 이유를 묻자 관계자는 “김천시청의 하고자 하는 의식도 높고 실내체육관과 보조경기장 등 시설도 우수해 2번째 대회유치에 성공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탁구대회에 참가한 양하나 씨(제주도)는 “멀리 제주도서 왔다. 제주도에도 많은 체육관이 있지만 김천실내체육관은 규모는 작아도 내실있고 아름답게 만들어졌다.”며 “전국의 많은 대회를 갔지만 난간이 유선형으로 되어 있는 것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대구시에서 참가한 여자선수는 “모든 것이 우수하다. 무엇보다 체육관 입구에 큰 대회를 유치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박물관을 만든 것이 특이하고 볼거리를 제공한다.”며 “굳이 단점이라면 체육관이 작아 대회를 한자리에서 치르지 못하고 보조경기장으로 이동해야 하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꿈나무 전국 수영대회는 올해 첫 대회이지만 선수만 400명 이상이 참가해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영대회 관계자는 “대회기간이 3일이고 수영은 종목의 특성상 선수 1명에 가족 1명이 필수적이다. 지역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며 “김천실내수영장은 다이빙장까지 있어 대회하기가 좋고 관중석도 넓어 학부모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김천시의 성공적 스포츠마케팅에는 담당 공무원들의 역할도 크게 한몫했다.
영천시의 경우 체육관련 부서인 새마을체육과와 체육시설사업소가 이원화 되어 업무처리에 어려운 점이 있지만 김천시는 스포츠산업과 안에 스포츠지원, 스포츠마케팅, 스포츠시설운영, 스포츠시설관리팀이 있어 모든 스포츠 관련 업무를 원스톱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본사에서 체육관련 자료를 요청한 결과 영천시의 경우 일주일 가량이 소요됐지만 김천시는 담당자와 통화 후 당일 오후에 자료를 받을 수 있었다.
김천시 박정일 스포츠마케팅 담당은 “지난해 경북테크노파크 용역연구 결과 연간 20만명 이상이 김천시를 다녀갔고 12억원의 예산으로 12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뒀다.”며 “굴뚝 없는 고부가가치인 스포츠 산업을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의 한 축으로 해서 공격적이고 전략적인 스포츠마케팅을 추진한 결과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천시는 국내외 대회유치와 꿈나무 인재양성 등 다양한 대회를 개최해 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건전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활력소를 불어 넣고 김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김천시는 뛰어난 문화유산이나 우수한 관광자원도 부족하다. 그러나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김천을 알리고 볼거리 제공으로 시민들의 새로운 문화혜택을 주고 있다.

↑↑ 전국대회 2개가 동시에 개최해도 넉넉한 주차장의 모습.
ⓒ 영천시민뉴스

본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기금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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