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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최고(最古) 최고(最高)를 찾아갑니다 ⑤
100회 졸업생 배출하는 영천초등
2011년 07월 16일(토) 09:59 [영천시민신문]
 
100회 졸업생 배출하는 영천초등… 1번지 학교 명성 위해 도약 준비

↑↑ 72년 서울운동장에서 열린 제1회 전국소년스포츠대회, 경북 대표로 출전한 영천초 축구선수들이 준우승을 한 후 기념촬영.
ⓒ 영천시민뉴스

학창시절 누구나 학교에 얽힌 전설을 접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학교 안 아주 오래된 연못이나 나무 아래 천년 묵은 이무기가 용이 되기를 기다리다가 결국 실패하게 되어 한이 서렸기 때문에 학교의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비가 온다는 신기하고 흥미로운 전설을 가진 오래된 학교가 있다. 우리 지역의 영천초등학교(완산동)는 영천의 역사와 맥을 함께 할 정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1908년 2월 사립영흥학교로 교촌동에 처음 설립되었다. 3년뒤 1911년 9월 1일 영천공립학교로 이름을 바꾸게 되었고 지역 어린 꿈나무들의 텃밭이 되어 아이들의 꿈을 키워오다가 1981년 3월 병설유치원도 개설하게 되었다.
지난 2008년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을 성대하게 치러 학교의 위상을 드높였고 2010년에 학부모 참여학교 최우수교로 표창을 받고 경상북도 교육청지정 학부모참여시범학교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올해 제99회 졸업생(총 졸업생 2만3003명)을 배출하였으니 그 100회의 고지가 눈앞에 이른 영광을 안고 있는 것이다.
제28대 윤태진 교장(62)은 “우리는 1번지 학교이므로 1번지다운 명성을 되찾아야 한다. 76년 첫 부임지로 왔을 때 학교의 규모나 학생 수로도 최고의 학교를 과시했고 당시 지역의 큰 행사들의 대부분은 이곳에서 이루어졌는데 지금 여러 가지 사회적 여건과 환경적 요소 때문에 학생들이 많이 줄어들어 안타깝다.”며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로 재부상할 것을 믿고 있으며 학교의 운영위원장과 총동창회와 힘을 합쳐 12학급을 만들고 또한 내실을 튼튼하게 다지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총 학급수는 11학급이며 학생 수는 300여명이다. 윤 교장은 일일이 전교생들의 생일날을 기록해 두었다가 손수 작성한 생일카드와 사비를 들여 준비한 책 한권을 선물로 주며 아이들의 꿈을 키우도록 독려하는 열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어린이날에는 저소득층 어린이 15명을 동반하여 로타리 클럽의 어린이날 행사에 함께 참여해 공연을 보고 선물도 증정 받게 하는 등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계기도 만들어 주고 있다.
윤 교장은 “긴 역사와 전통이 있는 우리 학교에 역사관이 없는 것이 치명적인 오점이다. 현 교장으로서 기필코 총동창회와 의논하여 작은 뜻이라도 모아 자그마한 역사관이라도 건립해야 한다고 마음먹고 있다.”며 “100회 졸업식을 앞두고 준비단계로 체육진흥공단과 각계인사들의 도움으로 철저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힘주어 말했다.
70회 졸업생인 김정미(43)씨는 “나이 들어가며 초등학교의 추억이 많이 색바래지고 있지만 문득문득 그 시절이 좋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며 “그때는 학교가 그렇게 크게 느껴졌는데 지금은 많이 작아 보이는 것은 나이가 들어서인가보다.”라며 웃었다. 모교는 항상 마음의 고향으로 와 닿는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영준 총동창회 사무국장은 “영천지역 처음으로 100회 졸업생을 배출한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선배들의 의지를 받아 앞으로도 모교와 총동창회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졸업식준비 과정으로 인조잔디, 학교건물 도색, 학교담 정리, 그리고 바람개비 동산을 만들어 300개의 바람개비를 세우고 장승과 솟대도 함께 준비할 예정이다. 아이들의 두뇌회전을 위해 상징적 의미로 바람개비를 이용한다고 했다. 등교시간에 동요곡이 흘러나오고 기분 좋은 아침이 시작되면 운동장에 하나둘 모여 체력증진을 위한 건강달리기로 아침을 시작하는 학교,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 이제 인성을 바탕으로 시설과 학력과 체력을 정비해 1번지 학교의 명성을 되찾아올 준비와 도약을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 박순하 시민기자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 ‘양강소’
물길따라 기암절벽 즐비

↑↑ 양강소의 전경(사진으로 양강소의 아름다움을 표현하지 못해 아쉽다).
ⓒ 영천시민뉴스

영천에서 청송가는 35번 국도를 따라 한창 달리다 보면 화남면 대천리의 양강소가 나온다.
영천시민들은 양강소라면 생소하게 들리지만 화남면에서는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로 알려져 있다.
양강소는 고현천을 따라 길게 늘어선 절벽과 그 밑을 흐르고 있는 강물을 말하는 것이다. 양강소 앞으로는 사천, 대천, 선천, 삼창과 접하고 중앙에는 넓은 새들의 평지가 나온다.
양강소는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는 임고면 수변공원보다 더 자연적으로 뛰어난 영천 최고의 자연절벽이다. 절벽 밑에는 대성사란 작은 절이 있어 갤러리전도 열리고 현재는 없어졌지만 절벽 위에는 백학서원이 세워져 있었다.
양강소는 가장 높은 곳이 대천리 앞에서 시작해 양쪽으로 2km정도 낮고 완만한 경사로 이어져 있으며 절벽 밑으로는 깊은 웅덩이가 파여져 흘렀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물길이 절벽정상을 비켜 흐르고 있다.
오월 단오날에는 창포에 머리를 감고 줄다리기를 하고 곳나무싸움이라는 영천만의 풍물놀이를 이곳에서 했다고 기록으로 전해지고 있다.
화천둑이라는 제방과 보가 있는 양강소에는 일급수에만 서식하는 꺾지, 가재 등과 메기가 서식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다슬기와 말조개 등 살고 있는 종류가 많이 줄어든 상태이다.
보현산 천문대로 향하는 35번 국도 중간에 위치했고 양강소 앞으로 포도 집산지여서 이곳을 지나가는 방문객에게는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화남면의 이해경·이정은 부녀는 “백학산 밑으로 흐르는 양강소 옆 골짜기에 세워진 절은 경관이 수려하고 절벽을 넘으면 화산면 가상리가 나온다.”며 “양강소 강물에서 멱 감고 뛰어 놀던 기억은 화남면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고 회상했다.

-이기동 시민기자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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