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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독서가 생활이다
‘이단자 아얀 히트시 알리’를 읽고
2011년 07월 16일(토) 10:43 [영천시민신문]
 

ⓒ 영천시민뉴스

아얀 히르시는 이단자가 아니다. 자신을 찾아 나서는 내면에서의 여행에서 승리 한 것이다. 아얀은 우리나라에서도 삼호 쥬얼리 호 납치사건으로 유명한 소말리아에서 태어났다.
소말리아는 이슬람 경전에 의해 다스려지는 알라의 나라이다. 지금 소말리아의 상태는 여러 부족이 난립하고 있어 국가를 대표할 수반이 없다고 한다. 각 부족마다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무기 구입을 위한 해적행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슬람에서는 이유를 불문하고 서양의 역사에 관한 책을 읽는 행위자체를 죄로 취급한다. 모든 것은 알라의 말씀대로 사고하고 행동하고 실천한다. 이러한 삶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개인은 가족에 의해, 가족은 가문에 의해, 그 가문은 모든 사람들에게서 지탄의 대상이 되어 사회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하게 된다. 마치 원시시대의 씨족사회, 부족국가를 보는 듯하다.
모든 것은 남자에 의해, 가문에 의해 정해진다. 여자는 남자의 결정에 따라 복종할 뿐이다. 결혼은 여학교에 다니다가 얼굴 한번 보지 못한 채로 어린나이에 하게 된다. 이슬람의 대부분의 사람들 특히 여자들의 문맹률은 심각해서 넓은 안목과 새로운 시각, 성숙한 인간이 되기 위한 기본적인 틀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미성숙은 다시 자식에게로 대물림된다.
아얀이 이러한 억압의 환경에서도 자신을 찾아서 떠날 수 있는 바탕은 교육이었다. 어렵지만 그 끈을 놓지 않고 한 걸음씩 한 걸음씩 걸어 왔던 것이다. 아얀은 소말리아로 떠나 네덜란드에서 통역관으로 일하며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해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이슬람의 근본원리가 인간이 아닌 오직 신만을 위한 이야기를 하면서는 살해 위협에 시달렸다. 사진을 보면 늘씬한 키에 이목구비 뚜렷한 작은 얼굴에도 의지가 강한 여성임을 느낄 수 있다. 아얀의 여동생 하웨야의 안타까운 죽음은 종교의 힘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이 어떤 것인지 여실히 보여준다.
소말리아에서 종교의 이름으로 정당화 되는 어린아이들의 할례의식, 여성은 남성 보호자 없이는 가게에도 갈 수 없다는 것, 일 다처제 등은 마호메트가 살았던 700년경의 모습이다. 오랜 시간 전의 악습을 지금까지도 유지한다는 것은 명백한 인권유린이다. 도대체 왜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오늘 신문에는 사우디에서 처음으로 운전하는 45세 여성의 사진이 실렸다. 그 여성은 체포당할 각오를 하고 운전하고 있다고 한다. 여성의 운전금지법은 율법에도 없는 사회적 폐습이라며 사우디의 여성들이 자신을 보고 각성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슬람은 인간 자신을 위한 종교가 아닌 신을 섬기고 계율을 지키기 위해 인간을 필요로 하는 것 같다. 지구의 반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을 발밑에 두고서 이룰 수 있는 발전이란 한정되어 있을 뿐이다. 지금은 다양성, 개방성, 포용성을 가진 집단만이 그 힘을 원천으로 지속적으로 발전 해 나갈 것이다.
아얀은 말했다. “프로이트는 우리 자신에 대한 지배권은 우리 자신에게 있다. 에밀 뒤르켕은 사람들이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 종교라는 것을 만들어 냈다”고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소말리아와 이슬람 국가, 이슬람 여성 그리고 9.11 테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 주부 신명자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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