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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부서 단일화 대회유치팀 신설 시급하다
지도자·행정·시민 힘모아 기틀마련
2011년 07월 19일(화) 11:18 [영천시민신문]
 

↑↑ 1998년 영천에서 열린 도민체전 폐막식 장면을 항공촬영한 모습. 현재에는 생활체육관 최무선관 실내수영장 등 많은 시설이 들어서 있다.
ⓒ 영천시민뉴스

지난 6월이 시작되면서 ‘굴뚝 없는 산업 스포츠마케팅이 뜬다’기획취재를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준비한 것이라 많은 기대를 가지고 출발했다. 1회 보도에는 영천의 스포츠마케팅 현 주소를 파악하고 2회부터 김천시, 제천시, 동해시와 생각지도 못했던 원주시까지 탐방하면서 취재했다.
영천은 지난 2008년 제46회 경북도민체전 개최를 신호탄으로 각종 대회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년 2만명 이상의 외부인들이 영천을 스포츠마케팅으로 영천을 방문해 예전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영천과 비슷한 규모의 다른 지자체와 비교하면 아직 ‘우물 안 개구리’라는 것을 느꼈다.
전국체전과 전국소년체전을 개최한 김천을 취재하면서 체육부서의 단일화와 대회유치팀의 필요성, 제천시와 원주시의 체육시설 유지관리, 동해시의 체육시설물 활용과 엘리트 및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절실하게 느꼈다.
영천시는 현재 주민생활지원국 소속 새마을체육과에서 체육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새마을체육과에는 새마을담당(5명), 체육지원담당(4명), 레포츠청소년담당(3명), 자원봉사담당(3명) 등 4개팀 과장포함 16명의 공무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체육업무를 담당하는 체육지원팀이 하는 업무는 ▲체육진흥사업 계획수립 및 시행 ▲레저산업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수립 ▲체육레저담당 업무전반 ▲체육회조직 지원육성 ▲도민 및 시민체육대회 업무 ▲시 체육회 사무차장 ▲생활체육협의회 조직 지원 및 육성 ▲태권도 실업팀 운영 ▲장애인 체육지원 업무 등을 4명이 관리하고 있다.
지역의 체육시설물을 관리하는 체육시설사업소는 청소년수련관담당, 시설담당, 웰빙스포츠담당으로 세분화되고 정원이 18명이다.
이것이 영천시 체육행정 부서의 외형상 모습이다. 그러나 업무의 형태를 보면 새마을체육과가 체육시설사업소의 상급기관처럼 수직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이 이원화되면 업무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또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대회유치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현재까지 각종 대회 유치한 것을 보면 태권도, 탁구, 육상 등 영천에 경북연맹이 있는 종목으로 편중되어 있다. 이것은 유치종목별 연맹의 힘이나 인간관계가 작용한 것으로 한계가 있다. 영천시도 대회유치를 위해 어떠한 부서 편입되지 않는 단독적인 유치팀이 필요하다.
김천시는 위에서 거론한 두 가지를 영천과 반대로 운영하고 있다.
먼저 김천시는 체육부서의 일원화로 스포츠산업과를 운영하며 인적구성은 스포츠지원팀 4명, 스포츠마케팅 4명, 스포츠시설운영팀 7명, 스포츠시설관리팀 10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스포츠마케팅은 각종 대회 및 건지훈련 유치 등의 업무를 관장해 대회유치 전담팀으로 볼 수 있다.
강원도 동해시는 영천처럼 체육부서가 이원화 되어 있지만 철저한 관리를 하는 곳이다.
영천의 새마을체육과처럼 동해시는 산업체육과가 있고 체육시설사업소의 역할을 공기업인 체육시설관리공단이 하고 있다. 그러나 영천의 체육시설사업소는 공무원들이 순환근무지역이지만 동해시의 시설관리공단은 전문 인력이 항상 상주해 체육시설을 관리하고 있는 것이 다르다.
동해시는 대회유치팀으로 공무원이 아니지만 시체육회와 생활체육협의회의 인력을 활용하고 있다.
실명을 밝히지 않은 지역체육 관계자는 “체육계 인맥을 통해 대회유치를 하려해도 대회유치금 때문에 함부로 결정을 짓지 못한다. 지난해 전국협회에서 갑작스럽게 대회유치 지자체를 바꿔야하는 일이 있었는데 영천은 대회유치금을 함부로 결정짓지 못해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단독적인 유치 전담팀이 있었다면 이런 대회를 충분히 유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체육관계자는 “영천은 체육부서, 시설부서와 함께 시체육회와 생활체육 등 전부 흩어진 모습이다. 체계적으로 새로운 개편이 필요하다.”며 “조금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새로운 모습을 갖춘다면 스포츠마케팅으로 새로운 인프라를 충분히 구축할 수 있다. 지금에 안주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인프라구축은 지도자의 하고자하는 의지와 공무원의 의식도 중요하다.
체육계 인사를 비롯한 시민들은 앞에서 언급한 듯이 대회유치나 개최에 한계가 있다.
지역의 지도자인 기관단체장의 의지와 함께 공무원의 도움이 절실한 것이다.
이와 함께 지역시민들의 의식개선도 거론되어야할 문제이다.
지역에서 개최되는 각종 대회를 가면 대회관계자와 동원된 인력 외에는 관람객이 거의 없는 수준이다. 지역민들도 대회유치 및 개최에 관심을 가져야만 대회유치 및 개최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이런 문제는 동해시가 영천보다 훨씬 앞선 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동해시는 생활체육의 활성화와 함께 시에서 유치하는 대회에 시민들의 참여도가 높다.
체육대회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만 기대할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참여도를 높여 스포츠마케팅이 새로운 산업이라는 의식을 심어야 한다.
영천시도 지난 2009년 7월 스포츠인프라 구축과 활용을 위한 용역을 주고 보고서를 만들면서 위에서 지적한 문제점이 있는 것을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 현실화 되지 않고 있다.
참여연구진은 영남대 김동규 교수, 대구예술대 정찬수 교수, 동양대 김영갑 교수, 영남대 구강본 교수, 영남대 김현수 교수 등이 참여했다.
보고서를 본 결과 이번 기획취재를 통해 나타난 문제점과 동일한 부분이 상당수 있었고 영천시 체육시설물 현황을 수치화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천시의 체육시설로 시민운동장, 영천체육관, 금호체육관, 시민테니스장, 궁도장, 씨름장, 종합스포츠센터, 청소년수련관, 최무선관 등 총 9개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체육시설 보급률을 보면 경북에서 김천(103.5%), 문경(100.5%)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44.5%를 보였고 이는 경북평균에 비해 15.5%부족한 수치이다.
체육시설은 단시일내 극복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체육시설물을 활용하여 최대한 체육인프라를 구축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영천체육산업에 대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에 만족할 수 없지만 행정기관의 선두역할과 체육계 인사들의 중추적 역할, 마지막으로 시민들의 의식개선에 따른 참여도가 높아진다면 영천의 스포츠마케팅도 대외적으로 힘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본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기금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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