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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단수사태가 주는 교훈은…
최단시간 물공급 능력 필요
2011년 08월 02일(화) 09:47 [영천시민신문]
 

↑↑ 지난 16일 정수장내에 가압 펌프실. 기술자들이 기계를 살피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수돗물 단수 사태(본지 679호 1면 보도)에 대해 시민단체에서 행정의 안일함과 재난 대비 시스템을 꼬집었다.
지난 16일 오전 단수에 대해 시민단체에서는 “수돗물이 단수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단수후 최단 시간에 어떤 과정을 거쳐서라도 물을 시민들에 공급해야 한다.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 이번 단수는 마냥 기다리는 식이다. 중앙 동부동은 거의 하루 종일 물이 안 나왔다.”면서 “무더위에 많은 시민들이 수도로 인해 피해를 입었으며 물 공급되기만 기다린다는 것은 원시적 일이다. 가장 중요한 것이 물인데, 물은 모든 기계가 고장 나도 만일에 대비해서 바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행정을 지적했다.
시민단체는 또 “단수 문제를 전달하는 행정 시스템도 문제였다. 아파트 외에는 단수를 거의 못 들었다. 어떤 이는 문자를 통보받았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단수가 있었는지도 모르는 사람도 상당수 있었다”면서 “이는 전달 시스템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한번 만에 시민들이 알 수 있는 행정 전달 망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수도사업소 단수 사태 수습에 참여한 사람들도 수도 행정의 실수를 지적했다.
한 참여자는 “신설한 수도사업소는 최신 장비로 모든 것을 제어하고 점검하는 시스템인데, 가압장에 물이 찰때까지 몰랐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면서 “아무리 좋은 장비라도 핵심은 사람이다. 사람이 항상 긴장 하고 살펴야 장비도 장비 값을 하지 사람이 없으면 헛일이다”고 강조했다.

↑↑ 임고면 삼매리에 위치한 영천 정수장. 시내와 약 15km 떨어져 있다.
ⓒ 영천시민뉴스

이에 정해경 수도사업소장은 “수도를 책임지는 한 사람으로서 할 말이 없다. 시민들에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서도 할 말이 없다.”며 먼저 시민들에 죄송한 마음을 전한 뒤 “가압장에 새벽부터 문제가 생겼다. 연락을 받고 현장에 급히 도착해 양수기 등을 구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차분히 전체를 살폈다. 기계 수리에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단수가 불가피 하다는 판단하에 오전 10시 30분부터 단수 결정을 내렸다. 생수공급 단수통보 등의 모든 조취를 치밀하게 계획했다”고 단수 상황을 설명했다.
정 소장은 또 “단수함과 동시에 운문댐 물(평소에도 먹고 있음 남부동 일부지역 등)을 더 가져와야 한다는 결론을 내고 운문댐 물을 영양교 취수장에서 펌핑해 마현산 배수지로 올렸다. 이 물이 오전 11시부터 시내 공급됐다. 실지 단수는 30분 간격이 있었다. 고지대(동부 중앙동)는 시간이 다소 지연됐을 수 있었다.”면서 “단수로 시민들에 불편을 끼친 점은 할 말이 없으나 정수장이 완공 되도 만일을 대비해 구 취수장과 마현산 배수지를 항상 점검하고 있었으며, 고경 임고 수도관도 마찬가지로 점검해오고 있었다. 단수함과 동시에 두 곳을 가동시켰다. 가동이 평상시처럼 잘 됐다. 불행 중 다행으로 생각하나 시민들에 맑은 물 공급에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만일을 대비한 수도 행정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는 수도사업소 직원들의 만일을 대비한 정신을 강조.
한편 지역에 내린 비를 보면 9일과 10일에 200mm가 넘는 비가 왔으나 나머지 11일부터 17일까지는 비가 전혀 내리지 않았으나 16일 새벽녘에 가압펌프장에 물이 차 모터가 작동되지 않아 시내 전역에 단수가 불가피 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다.
가압장에는 펌프 5대중 2대가 가동되고 나머지는 대기하는 구조를 갖고 있는데, 2대에 이상이 생기면 나머지를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야 하거나 가압장 자체 물이 차면 자동 배수하는 펌프 시설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또 오전 10시 30분부터 단수를 시작해 약 1시간 단수(수도사업소 설명 30분~1시간 단수, 낮은 지대는 물이 바로 공급되기도 하고 높은 지역에 1시간가량 단수가 됐다고 설명)가 됐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시내 동부 중앙동 주민들은 오랜 시간 단수(일부 아파트는 저녁 9시경 물이 나왔는데, 이는 아파트 자체에서 물을 잠그고 있다 보낸 경우다고 설명)로 고생을 했는데, 행정의 30분간 단수와 시민들이 느끼는 단수는 하늘과 땅차이다.
이번 단수에는 운문댐물이 공급되는 남부동 일부지역 등은 단수와 상관없었으며, 지대가 낮은 완산 남부동 등도 단수를 잘 느끼지 못하기도 했다.

- 김영철 조규남 기자

본 기사는 시민편집위원회 2011년 5월 1차 지면평가 회의시 행사보다 심도있는 기사를 보도해야한다는 지적에 의해 보도합니다.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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