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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평선생 학술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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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업적 문화 계승엔 공감… 120명 자리 지키며 왕평 업적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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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9월 26일(월) 11:21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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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왕평선생 학술토론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토론회를 진지하게 경청하고 있다. | | ⓒ 영천시민뉴스 | |
왕평 이응호 선생 학술 토론회가 개최됐다.
지난 17일 오후 제일교회 교육관(성내동 18번지)에는 왕평 선생 학술 토론회가 1백20여명의 많은 시민들이 참석하고 큰 관심을 나타냈다.
토론회는 개회사, 왕평 동생인 이응린(83) 선생의 인사, 영남대 이동순(61) 교수의 왕평 논문을 주제로 한 강연, 참석자들의 소견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회를 주최한 희망영천 시민포럼 김영진 집행위원의 사회로 이규화 시민포럼 공동대표가 먼저 나서 개회사를 했다.
이 대표는 “왕평 선생의 삶을 조명하고 흔적을 보존하는 일에 소홀함이 있었으나 이 시간 이후로 말끔히 씻어 버려야 한다”고 했다.
왕평 친동생 이응린 선생은 “가족으로서 송구스러운 마음을 가진다. 형님의 업적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모든 분들에 감사드린다. 나는 성내동 13번지에서 태어나 5살 때 고등계 형사들에 쫓기는 바람에 가사가 기울어 아버지와 함께 청송으로 떠났다. 다시 23세 때 돌아왔다. 아버지가 그때 돌아와서 조양각에서 시를 쓴 것을 아직 내가 보관하고 있다”면서 “번지 문제로 우리 집안을 온통 ‘딴따라’로 평가하는 영천시에 대해 서운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내가 태어나고 형님이 태어난 13번지를 두고 왜 왈가왈부, 찬·반으로 나누어진 것인지 이해를 못하겠다. 영천의 훌륭한 인물인 정몽주 최무선 등과 함께 전통을 계승하고 권장해야 한다. 합리적인 방법으로 모든 시민이 공감하는 방향으로 풀어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인사에서 강조했다.
오후 3시 20분경 이동순 교수 강의가 시작됐다. 이 교수는 영남대 국어국문학 교수인데, 왕평 선생을 배경으로 ‘1930년대 식민지 대중문화운동의 성격과 방향’ 논문을 발표하고 대구mbc 방송국 등에서 가요프로그램 진행자, 노래 풀이 강연 등을 수년간 진행하고 있다. 이 교수는 “어디를 가도 노래 강연할 때는 왕평을 가장 먼저 소개한다. 왕평은 식민지 하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펴왔다. 노래 만담 연극 등으로 한국인들에게 위로와 격려 희망을 심어주는 항일운동가 였다. 국제 학술대회에서도 왕평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영천시민들은 행복한 사람이다. 훌륭한 인물과 동향이다는것 하나만 봐도 그렇다. 그런데 시민들은 왕평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한 뒤 “우리나라 유명한 가수들, 50여명이 왕평의 황성옛터(황성의 적)를 취입하고 노래를 불렀다. 그만큼 예술적인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이뿐 아니라 짧은 생애(33세 세상을 뜸) 동안 약 190여 편의 작품(가사, 대본, 만담)을 남겼다. 천제적인 예술가로 평가해야 한다. 이제부터는 영천 하면 왕평, 황성옛터 이미지가 나오도록 전 시민들이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준비한 황성옛터 원곡을 모든 가수들이 노래한 한 곡, 한 곡을 참석자들에 들려주었다. 여러 명의 가수 노래를 짧게 들었지만 들을 때 마다 느낌이 달랐다.
모두 자리에 일어나 황성옛터를 합창하고 왕평 선생을 업적을 되새겼다.
이어 김영진 사회자가 참석자들의 소견 듣는 시간을 진행(일부는 지명하기도)했다.
먼저 정기택 시의장은 “왕평의 뛰어난 재능을 모르고 지낸 것이 부끄럽다. 학술 토론회가 생가복원과 뜻을 같이한다는 의미도 있다. 문화를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허의행 주민생활지원국장은 “왕평을 겉으로만 알고 지내왔다. 왕평가요제 예산이 1억4000만원이다. 이제까지 겉으로만 알았으나 재조명 작업 등을 계획해 나가야 한다. 모텔 자리와 맞물려 있으나 해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동일 희망포럼 공동대표는 “왕평은 청송, 포은 선생은 용인, 최무선 장군은 군산, 노계 선생은 포항에서 더 숭배하고 계승시키고 있다. 모두 영천 출신이다. 이를 계기로 영천 문화의 내실을 기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성영관 문화원장은 “왕평 문화를 계승키 위해 건의하는 등 노력해 왔다. 앞으로 더 문화적인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송오생 문화원청년회장 “왕평 업적을 기리는 것에는 모두 동의하고 있다. 여기서 제안하는데, 왕평기념사업회를 설립했으면 한다”고 했다.
조진호 전 교장은 “왕평 자료가 없다고 하나 81년 영천군지 ‘내고장 전통 가꾸기’에 잘 소개돼 있다”고 했다.
김천중 예술인협회 영천지부장은 “왕평 업적을 기리기 위해 가요제를 16년간 개최해 오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자료를 모두 가지고 있다.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민광 제일교회 목사는 “교회 주변에 문화재(숭렬당, 세종때 이순몽 장군 집)가 있어 자랑거리로 만들었으면 한다. 문화재 주변 개발을 도지사에게 부탁하기도 했다. 생가복원에 찬 반이 있으나 문화를 살리는데는 모두 한마음이다”고 했다.
이소영 전 영천시 과장은 “행정에서 큰 테두리 안에서 문화를 발전시키고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비전을 제시해 주었으면 한다”고 했다. 끝으로 왕평 선생 동생인 이응린 선생은 “청송에서 우리를 더 높이 평가하고 있다. 내년에 생가를 복원한다고 자주 접촉하고 있다. 영천에서 형님에 대한 모든 업적을 지우고 싶다.”며 서운함을 토로한 뒤 “이렇게 힘써주시는 시민단체와 이동순 교수, 시의회의장 등에게 너무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토론회는 오후 5시 46분에 마쳤다. 마친 뒤 허의행 국장은 “영천시에서는 형님과 이 선생님(왕평 동생)에 대해 서운한 마음을 가지게 한 적이 없다. 뭔가 오해에서 빚어진 것 같다. 우리도 형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이응린 선생에 간단하게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정기택 시의장을 비롯해 김형락·박종운 시의원, 허의행 국장을 비롯해 김중하 문화공보관광과장과 담당 계장들, 정연식 경대 명예교수, 이재동 전 경상북도 문화재연구원장, 중앙지 지방지 주간지 등 10개 언론사 기자 및 일반 시민 등 1백 20여명이 참석했는데, 끝나는 시간까지 자리를 비우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뒷이야기
● …시민단체가 주최한 토론회장에는 작은 떡과 음료수가 자리마다 놓여 있고, 왕평 주제로한 이동순 교수의 논문집이 한 권씩 전달됐는데, 참석자들은 “시민단체 형편이 어려울 것인데, 이렇게까지 준비하는 모습이 영천 미래가 밝다”면서 “후원의 밤이라도 개최해야 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며 시민단체 후원을 문의하기도.
● …토론회를 마치자 삼삼오오 모여서 왕평 이야기, 이중 왕평가요제 예산 1억4000만 원이 도마에 오르기도.
내용인즉 “시민들이 찬반으로 나눠지고 몇 개월 동안 왈가왈부하고 있는데도 왕평가요제에 1억4000만원의 많은 예산이 들어간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면서 “단순하게 왕평가요제 중단하고 그 예산을 다른 쪽에 들이면 해결될 수도 있다. 소모성 예산을 줄이고 (15회) 왕평가요제 개최해서 어떤 이득을 얻었는지도 생각해 볼 일이다”고 강조하기도.
● …소견 발표 시간에 제일교회 민광 목사는 “제일교회로 정희수 국회의원이 왔다. 일본 국회의원들이 독도를 방문하는 시기였다. 그래서 정 의원에 이순몽 장군이 대마도를 정벌했는데, 대마도에서 대마도는 우리 땅이라고 한 번 외쳐 달라고 주문했다”고 하자 좌중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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