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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칼럼>사람이 종교를 걱정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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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바른길 모색하는 스님께 큰박수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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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04일(화) 13:15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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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변하면서 삶의 일상적 굴레도 많이 변하는가 하면 생태계에는 먹이사슬이 깨어져 개구리가 뱀을 공격하는가 하면 뱀을 잡아먹고 고양이가 쥐를 잡지 않는 사실은 이미 오래되었다.
애완견을 키우다 보면 집안에서 반드시 서열을 정하는데 개의 입장에서 정한 서열 속에는 꼭 가족 중에 한사람이 자기보다 서열이 낮다고 생각하는 가족이 있다. 그리고 낮다고 생각한 가족 중 한사람에겐 말을 잘 듣지 않는가 하면 덤비며 물기도 한다.
세상사 무엇이 변하지 않을까. 조계종에서 자성과 쇄신 결사본부 화쟁위원회 위원장 도법스님께서 종교평화 실현을 위한 불교인 선언이 있었다.
한마디로 종교가 사람을 걱정함이 아니고 사람이 종교를 걱정하는 시대가 도래하여 종교의 대오각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스님의 참회선언은 종교와 정치가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우리 사회를 생각하기 전 선거때만 되면 철새처럼 찾아드는 입후보자들이 대찰의 주지스님을 찾고 영향력있는 교회의 담임목사에게 의미있는 인사의 만연함 등이 대오각성의 필요조건을 충족하는 객관적 이유는 아닐까.
종교간의 평화도 강조했는데 이웃 종교를 진실하게 이웃으로 생각하는 일이 미흡하다는 아쉬움도 토로했다. 종교적 이념과 가치를 생활화하고 종교간 거리를 좁혀 평화를 종교 본연인 다문화 다인종 사회에도 평등의 문화가 뿌리 내려야 함이라고 덧붙이고 싶다.
자기 반성을 종단차원이라 했는데 오늘을 살아가는 지성인의 안목이라면 꼭 불가의 조계종에 한정할 잣대가 아니고 더 크고 넓게 타종교의 종단에까지 확산되었으면 하는 마음도 없지않다. 한낱의 알이라도 종교적 편향성이 있어 종교 본연의 영역을 벗어난 자체는 이미 참종교나 개인의 고요한 신앙생활 등은 궤도에서 이탈한 종교미아나 다름이 없다.
종교의 존재적 가치라면 인간의 삶속 편하고 행복함의 에너지를 수혈하고 병들고 찌든 가슴을 녹여내는 것이다.
장구한 역사를 가진 불교가 만약에 시민이 걱정하는 종교의 영역권에 진입한 이야기 자체가 이미 종교가 가는 길에 지도자도 종교인도 함께 가슴을 넓히고 자성하는 시간을 가져봄이 옳지 않겠나.
정치의 영역권에 종교의 향기는 금물이고 말고다. 종교와 정치가 분리되지 않는 사회 자체가 비극이며 그 이상을 평가하여 절하 한다면 3만불의 시대가 아니며 무조건 후진국이다.
종교여 말하고 싶다 정치·경제·사회·문화에 그대의 성스러운 이름은 의연해야 한다고 아무리 현대종교가 생활종교이고 생활종교를 위해 설령 저잣거리에서 서성인다해도 종교의 큰 바구니는 본연의 교리에 어긋남이 없어야 함이 아닐까. 종교도 종교인도 외롭고 고독함을 몸에 익혀야 한다. 때로는 가난함을 즐거워하는 이상의 생활계급장으로 깊게 각인하여야 한다.
지구궤도를 시속 3만km정도의 속도로 도는 인공위성도 속도와 궤도를 수정하면서 돈다. 종교란 위성을 종교지도자 종교인들이 계속 수정하고 반성함은 하나도 부끄러울 것이 없다.
오히려 시민들의 시각과 사고에 큰 귀감으로 가까이 갈 것이다. 종교간 거리와 종교인과 비종교인 간의 거리도 자연스레 좁혀지는 바람직한 현상까지 파급되는 효과를 기대해도 되지 않겠나.
한반도 남쪽 기름진 낙동강 변방에 가락(가야)국이 있었는데 그곳으로부터 불교문화가 들어온 이후 우리 민족이 수혈한 불교는 외래종이었다는 벽을 넘어 종교로서의 기능 이상의 전반적인 문화현상으로서 민족문화의 태두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고승들의 구국활동과 찬란한 불교문화 예술은 그 전통과 생명력이 희미해져가는 느낌속에 뜻있는 스님들의 자성과 몸부림은 큰 빛으로 비춰진다. 부정할 수 없는 민족 문화의 선구적이었다.
동·서양의 인류가 화합하여 참된 인간상을 정립하려는 불교교리의 목적은 한국불교의 과제가 될 지 모른다.
한국 불교가 지향하는 자세를 다시 세워 바른길을 모색하려는 스님들의 의지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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