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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수험생 766명 수능시험 쳤다
미응시자 61명 달해
2011년 11월 14일(월) 13:06 [영천시민신문]
 

↑↑ 2012학년도 대학입시 수학능력평가가 지난 10일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이날 후배들이 6시험장(영천고) 정문에서 입실하는 선배들의 수능대박을 기원하는 응원가를 부르며 기를 불어넣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2011학년도 대학사학능력시험이 지난 10일 전국적으로 치러졌다.
영천지역은 80지구(경주) 6시험장인 영천고와 7시험장인 영천여고에서 지역 수험생 827명 가운데 766명의 수험생이 응시했다.
6시험장인 영천고등학교는 16개 교실에서 총 응시생 370명 가운데 40명이 결시했고 7시험장인 영천여고는 21개 교실에서 응시생 457명 가운데 21명이 결시했다. 영천지역 수험생은 지난해 829명보다 63명이 줄어든 셈이다.
이번 시험은 1교시 언어(8시40분~10시), 2교시 수리(10시30분~12시10분), 3교시 외국어(1시10분~2시20분), 4교시 사탐(2시50분~4시24분), 5교시 제2외국어(4시55분~5시35분) 순으로 진행됐다.
2012학년도 수능시험 응시생은 11월9일 예비소집을 거친 뒤 시험당일인 10일 8시10분 전까지 해당 교실에 입실해야만 시험을 볼 수 있다.
경북지역 수험생 현황은 8개 지구 71개 시험장, 1202교실에서 2만6824명의 수험생이 응시해 지난해보다 499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재학생이 수험생 선배를 포옹하며 응원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수능이모저모

시험장 선출직 없어 아쉬움
● …수능시험장에 선출직 시·도의원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아쉬움.
시험장을 찾아 수험생과 학부모 교육관계자들을 격려한 선출직은 김영석 시장과 정기택 시의장 등 2명에 불과하고 지역 도의원 2명과 시의원11명의 모습을 보이지 않아 허탈.
한 학부모는 “학생들이 표(선거권)가 없어서 안 나온 것 같다. 만약 투표권이 있었다고 가정하면 나오지 말라고 해도 알아서 찾아 왔을 것”이라며 “학생들도 1~2년 후면 선거권이 생긴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 지역교육발전을 말로만 외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충고.

금호여고 밝아진 분위기
●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시험장을 찾은 금호여고 학생들이 예전보다 훨씬 밝아진 분위기.
이유인즉 예전에는 금호여고에서 서울대 입학생을 배출하지 못해 약간 주눅 든 분위기였지만 지난해 이혜경 양이 금호여고에서 처음으로 서울대에 합격해 학교위상을 높인 것은 물론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

차봉사 일색 메뉴 단순
● …수능시험장 차 봉사메뉴가 갈수록 단순.
각종 단체에서 이른 새벽부터 수능시험장에 나와 봉사활동을 전개한 가운데 모든 단체에서 커피와 녹차 등 음료수 위주의 동일한 메뉴로 구성.
수험생과는 무관한 동부교회에서 보온물통을 준비하고 끊인 오미자를 수험생들에게 건네며 수험생들을 격려. 이 교회에서는 수년째 수능시험장을 나와 차 봉사활동을 전개.
영천고학부모봉사단에서도 조끼를 맞춰 입고 나와 녹차와 커피 등을 건네며 수능대박을 기원.
새마을단체에서도 수능생과 학부모에게 커피 등 따뜻한 음료를 나눠주며 격려.
하지만 메뉴가 너무 단순하자 일부에서는 “찹쌀떡 등 비교적 메뉴가 다양했던 과거 수능시험장 풍경이 그립다”며 푸념.

담배 피우는 봉사자 눈총
● …6시험장(영천고) 입구에는 일부 자원봉사자들이 학생 곁에서 담배를 피워 눈총.
이날 수험생을 격려하기위해 영천고 영동고 재학생들이 응원단을 구성하고 대거 동참. 여기에다 수험생과 같은 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여학생이 삼삼오오 모여 있는 가운데 교통정리 등 자원봉사를 나온 어른들이 학생들과 뒤섞인 상황에서 담배를 피워 눈총.
이를 본 학부모는 “오늘 같은 날은 담배를 피우고 싶더라도 좀 참았다가 학생들이 없는 곳에서 피웠으면 좋았다”며 “학교 앞에서 학생들이 옆에 있는 상황에서 담배피우는 모습은 보기에 안 좋다. 자원봉사를 안 나오는 하는 것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며 시정을 요구.

교문 일찍 닫아 학부모 원망
● …80지구 7시험장인 영천여고에서는 아직 입실완료시간인 8시10분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교문을 닫고 작은 문만 열어두어 말썽.
이날 현장에 있던 학부모들은 “아직 학생들이 전부 입실하지도 않았고 시간도 10분이나 남았는데 교문부터 닫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수험생들의 심적 안정을 위해 후배학생들의 지나친 응원을 막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학교관계자가 문을 왜 닫는지 모르겠다.”고 한마디.
학교관계자는 “학교의 방침이다. 8시에 교문을 닫고 옆에 있는 작은 문을 개방해 수험생을 받도록 했다.”고 답변.
교문이 닫히자 학부모를 비롯해 이날 시험장에 나온 사람들의 원망의 목소리가 들리자 학교관계자는 바로 문을 개방.
한편 이날 한 수험생은 수험표와 신분증을 가지고 오지 않아 경찰차를 타고 집에 다녀와 8시5분에 입실.

따뜻한 포옹으로 응원
● …영천여고 우길선 교사는 남다른 제자사랑을 보여 눈길. 우길선 교사는 수험생인 3학년들이 시험장으로 들어올 때마다 포옹하면서 수능대박을 기원.
이를 지켜보던 학부모는 “제자사랑이 대단하다. 그저 말로 하는 것보다 따뜻하게 안아주면 학생들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할 수 있다.”고 흐뭇.
이와 함께 지역교육의 원로이자 영천향교 전교인 정재성 성남여고 이사장이 시험장인 영천여고를 방문해 수험생과 교사들을 격려.
교육관계자는 “80이 넘은 연로한 연세에도 교육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 강하다. 이처럼 시험장까지 나올 줄은 몰랐다. 교육일선에 있는 교사들도 정 이사장님의 교육철학을 배워야 한다.”고 한마디.
한편 이날 시험장에 찾은 다른 학교 교육관계자들도 정재성 이사장에게 안부의 인사를 하기도.

남학생 응원 나온 여학생
● …영천고 앞에는 수험생을 응원하기위해 다양한 사람들이 나와 눈길.
영천고와 영동고에서는 학교장을 비롯해 3학년 담임교사 대부분 나와 제자들을 응원. 여학생은 모교 선배 대신 학원에서 함께 공부한 학원선배인 수험생을 응원하기위해 발걸음. 영천고 출신 청맥장학회 회장단에서 이른 아침부터 나와 후배들을 격려.

수능한파 없어 복장 간단
● …수능한파가 찾아보기 힘들어질 전망. 수능시험이 11월 중순에 치러지고 날씨도 따뜻해지면서 예전처럼 수능한파 때문에 고생하는 수험생이 없어질 듯. 수험생들의 복장도 두터운 오리털 점퍼보단 간편한 복장이 눈에 많이 뛰기도.

수능시험 이제 축제의 장
● …수능시험이 이제는 치열한 분위기가 아닌 축제의 장으로 변하는 모습.
각 대학교마다 수시모집과 입학사정관제가 강화되면서 수능시험은 최저등급만 획득하면 된다는 생각에 예전처럼 경쟁이 치열한 모습은 사라지고 학교별로 새로운 응원문화가 자리잡는 듯.
지역의 한 교사는 “수능시험이 대학입시의 한 부분으로 생각된다. 예전처럼 수능에만 매달리는 모습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이제는 시험장에 오는 수험생들도 웃음을 잃지 않는 듯 여유로운 모습이 많다.”고 설명.

시끄러운 응원도구 사라져
● …7시험장인 영천여고 정문에서는 응원도구로 북과 꽹과리의 모습이 이제 사라질 듯.
수험생을 위한 응원이 자칫 과도한 열기로 수험생들에게 악영향을 미칠까봐 각 학교마다 응원도구에서 시끄럽고 큰소리를 내는 도구는 자제하기로 약속.
이를 반영하듯 지난 10일 영천여고 시험장 입구에는 후배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지만 큰북과 꽹과리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요즘 유행하는 노래의 가사를 개사해 노래로 응원하는 분위기.
한 학부모는 “학교간에 좋은 취지로 좋은 선택을 한 것이다.”고 설명.

↑↑ 목청이 터져라 응원하는 영동고 재학생들.
ⓒ 영천시민뉴스

↑↑ 성남여고 재학생이 수험생을 응원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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