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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대(代)를 이은 전통식품 기업
(주)송학식품 성호정 회장
2012년 02월 14일(화) 15:31 [영천시민신문]
 
(주)송학식품은 건강한 식생활문화를 위하여 안전한 무공해 제품만을 생산하는 면류, 떡류의 전문제조회사로서 전통과 현대식 설비를 접목시켜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하여 최고품질의 제품만을 생산하는 국내굴지의 중견식품회사이다. 또한 대(代)를 이은 전통음식제조업체로서 우리 땅에서 수확한 농산물, 우리의 순수기술과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점차 그 맥을 잃어가고 있는 전통음식문화를 발굴 및 창출하고 있는 한편 우리의 먹거리를 세계 속의 음식으로 확장시켜나가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송학식품은 모두 1만평이 넘는 3개 공장에서 300여명의 직원들이, 떡국떡, 떡볶이떡 등 떡류와 칼국수, 메밀국수, 생우동 등 생면류와 국수, 쌀국수 등 건면류, 만두류, 김치류, 소스류, 그리고 즉석떡라면, 즉석떡국, 즉석떡볶이 등 즉석컵류 모두 200여가지 제품을 생산하는, 떡과 국수류 생산에 있어 국내 굴지의 중견식품회사이다. 농협하나로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유통체인 대부분에 납품되고, 국내200여개 총판대리점과 미국, 일본, 중국, 유럽, 중동, 남미, 동남아시아지역 등 해외 50여 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성호정 송학식품 회장(사진)은 최상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의 풍요로운 삶에 공헌하겠다는 확고한 경영이념을 가지고 전 직원들과 함께 불철주야 신제품개발과 위생관리에 매진하고 있다.

↑↑ 성호정 회장이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3대(代)를 이은 전통식품기업
성호정회장의 선친이신 성귀현 옹의 아호에서 딴 송학(松鶴)이라는 회사명은 신선하고 안전한 식품을 상징한다. 십장생의 하나인 송학의 이미지와 대를 이어 우리 전통의 맛을 추구하고 최고의 품질을 고집하는 성호정회장의 경영철학과도 일치하는 회사명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전통식품의 명가, 오늘날의 송학식품이 있기까지 숱한 고난과 역경을 극복한 성호정회장의 파란만장하고 드라마틱한 성공신화를 추적해보았다. 이 성공신화는 2001년 10월 7일, ‘MBC성공시대’에 방영되어 당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해방 후 1946년 영천 화북에서 태어난 성호정 회장은 해방 후 일본에서 귀국하여 정미소 고물상등을 운영했던 부친덕택에 비교적 유복한 유년생활을 보낼 수가 있었다. 그러나 부친의 사업실패로 인해 부산으로 이사하게 되었고 지금의 송학식품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송학상회라는 가게를 열어 국수를 만들기 시작했다. 6남매 중 장남이었고 당시 중학생이었던 성호정 회장은 국수제조에서부터 자전거배달까지 도맡아 학교에서는 지각대장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이 또한 남의 빚보증을 잘못선 탓에 가게가 남의 손에 넘어가고 거의 야반도주하듯이 전 가족이 맨손으로 서울로 올라왔다고 한다. 1962년 아직 10대인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하는 가장 역할을 하게 된 그는 용산에서 판자집 한칸을 얻어 ‘뻥튀기장사’를 시작했다. 겨울철 비수기에는 자전거에 뻥튀기를 싣고 멀리 수원이나 인천까지 팔러 다녔다. 8명이나 되는 식구를 부양하기에는 너무나 힘들었지만 조금 모은 돈으로 영등포 신길동에서 26㎡짜리 국수공장에서 밀가루 5포대로 다시 국수를 만들기 시작했다. 1967년 현재 국내 1위의 면류제조회사로 성장한 송학식품이 창업된 해이다. 송호정 회장은 이를 부산에서 시작했던 부친의 송학상회을 이어 받은 재창업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영세한 자본과 규모로 기존시장을 뚫는 것은 어린 나이의 그에게는 너무나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정직하고 근면한 그를 알아본 거래처는 점점 늘어났고 거래처에서 밀가루 500포대를 외상으로 알선해주는 파격적인 도움을 받아 사업은 일취월장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면류에서 떡류, 만두, 누룽지, 김치 등 우리나라의 모든 전통식품들을 현대적인 자동화생산설비로 대량생산하게 되었다.
매출이 늘어나면서 매출액의 10% 가까이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면서 전통식품의 상품화, 신제품개발과 제조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였다. 그래서 1992년에는 주정살균법을 업계 최초로 개발하여, 면류 유통과정의 최대문제였던 유통기한을 60일까지 연장하는 쾌거를 달성하여 정부로부터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해 처음으로 감자수제비를 미국에 수출하여 우리 전통식품의 해외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또한 남아도는 쌀의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로 쌀국수를 대량생산하는데 성공하였다. 1993년에 육군에 쌀국수를 납품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군에 떡국떡 및 떡볶이떡을 군납하고 있다. 끊임없는 전통식품의 연구개발과 정직과 성실로 성장해온 송학식품은 그동안 대통령표창, 산업자원부장관표창, 철탑산업훈장, 국방부조달본부장 표창, 성실납세 표창 등 수많은 표창으로 그 공로를 인정받았고 ISO9002국제품질규격인증도 받아 국제적으로도 품질과 식품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사랑나누기의 전도사, 성호정 회장
송학식품은 직원들 대부분이 기독교신자이다. 매주 월요일 전 직원들이 참여하는 월요예배를 시작으로 그 주의 일과를 시작한다.
성호정 회장 역시 독실한 기독교인이자 교회장로이기도 하다. 그래서 송학식품은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실천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송학식품의 성호정 회장은 사랑은 또 다른 사랑을 낳는다는 신념으로 사랑나누기의 전도사로서 이웃사랑의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성호정 회장은 유년시절 부친이 정미소를 할 적에 찐쌀을 한복 양쪽 주머니에 잔뜩 넣어 동네친구들에게 나누어주던 일이 생각난다고 했다. 철없던 어린 시절의 나눔의 실천은 타고난 성품이 아닌가하고 칭찬하자 성 회장은 그건 너무 지나친 의미부여라면서 손사래를 쳤다. 그리고 성호정 회장은 자신은 배고픈 설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면서 뻥튀기장사를 하던 젊은 시절의 얘기를 들려주었다. 단칸방이라 동생과 둘이서 천막을 치고 집밖에서 잤는데 어느 추운 겨울날 누군가가 미군점퍼를 놓고 갔다. 수원 인천으로 자전거에 뻥튀기를 싣고 장사를 다닐 때라 너무나 고마워서 나중에 크면 자신도 남을 위해 봉사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그래서 사업이 기반을 잡은 이후 소외된 이웃들이 살고 있는 복지시설의 후원자가 됐다. 전국의 고아원, 양로원 등 비인가복지시설 130여곳에 쌀과 송학의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무상지원하고 있고 북한을 비롯한 해외 빈민돕기에도 앞장 서고 있다. 송학식품 성호정 회장은 평양에 국수 공장을 무상으로 만들어 주고 북한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동포애를 실천하고 있고 동 티모르와 볼리비아 등 후진국 여러 나라에도 매일 4천여명분의 국수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는 송학식품 창업자이자 오너이지만 회사를 자신의 ‘소유’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단지 “선한 일을 위해 회사를 맡아서 경영하는 ‘청지기’일 뿐”이라고 말한다.

-최동필 서울본부 기자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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