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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칼럼>물길의 흐름을 바꿀 수 있어도
대중의 공통적 심리는 공정사회 열망
2012년 02월 20일(월) 16:55 [영천시민신문]
 
물길의 흐름을 막아 중장비를 동원하여 녹지대로 형성된 곳으로 물길을 이동하고 지금까지 흐르던 물길은 녹지대로 마음껏 바꾸어 놓을 수 있다. 그러나 역사의 흐름을 역행하거나 무력으로 바꾼다해도 진실은 시간이 지나면 천하에 벗겨진다.
장농속에 현금 7억원을 보관해 두고 여비서 차명계좌에 조금씩 조금씩 집어넣어 사무실 경비로 썼다는 측은한 해명이 좀 구차스럽다기보다 객관적 사실이나 설득력이 너무 먼 해명이기에 사람들은 외면한다. 대중의 공통적 심리는 공정사회에 대한 열망으로 마음이 모인다.
물론 영화와 현실은 분명히 분리하여 이해해야 하고 다른 눈으로 받아 들여도 제작비 5억원으로 국산영화 ‘부러진 화살’이 대박을 맞았다. 이 영화에서 판사가 다운되더니 맥이 비슷한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는 검사가 다운되며 두 편의 영화에서 공통분모는 신뢰가 무너진 느슨한 사법부의 밧줄이 아닐까.
봄바람이 저만큼에서 선거바람과 섞여 힘겹게 겨울의 잔풍을 밀어낸다. 긴 시련과 함께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의 쌍날개를 편 대한민국은 많은 국가들이 부러워했다. 원래 이맘때면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네…. 의 분홍빛 춘풍이 일때인데 지금 반도위에 깔리는 봄바람은 선거에 목을 맨 선거 우선인 바람이 나라를 적신다.
선거철만 되면 철새가 날고 선심공약이 춤을 추는게 당연시 처럼 통상적인 의례로 여기며 구호들이 난무한다. FTA파기건이 나오는가 하면 보편적 복지와 선택형 맞춤 복지가 대립각을 세웠고 무상교육과 사병월급 대폭 인상에 대학 등록금 절반으로 줄이고 아침급식까지 확대한다는 거침없는 공약들이 쏟아진다.
사회는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하고 당은 당의 정책과 비전을 향하여 노력해야 함은 당연하다. 그런데도 물고 뜯어 온 싸움과 현재도 죽기 살기로 물고 뜯는다. 부질없는 싸움이 아닐까. 그건 아니라고 객관성 있는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의 왈 대한민국의 정치인은 서민의 지팡이보다는 권력으로 무장한 직업인이기에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검은 논리가 작용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가치관 속에 정치철학 정치공학이 공존하는 정치구조의 틀을 안보쪽엔 보수진영이 강하고 경제쪽엔 진보진영이 강하다는 유권자의 시선이 쏠린다면 당론의 얼개를 그곳으로 맞추어 가면 되지 않겠나.
남정네들의 거칠고 공격스러움 보다는 연하고 섬세한 여인네의 DNA를 믿고 싶어하는 유권자들의 열망도 적지 않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박근혜와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표를 떠난 순수한 먹고 살기를 우선하는 경제의 길을 찾아야 한다.
당명을 바꿔 더 큰 정치의 문을 열겠다는 박위원장 수권능력을 키워 국민에게 혁신된 모습을 보이겠다는 한대표 그들의 정치행보를 국민들은 약속을 지켜줄 수 있는 양심이 살아있는 여인의 정치를 기대한다.
나라의 재정상태와 곳간의 재고상태를 생각하지 않고 여·야 같이 이성을 잃은 상태인지 선심이 염려스럽다. 툭하면 국가와 국민을 어쩌고 하지만 국민들도 긴 시간 살아오면서 이념을 근간으로 이전투구의 정당정치는 염증을 느낀다는 사실이다.
중국의 철학자 한비자는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고 생각하였다. 한비자의 스승이기도 한 순자도 인간은 원래 이익을 좋아하고 손해를 싫어하는 감정을 타고 나며 이것은 후천적으로 습득한 것이 아니며 욕심은 그칠 줄 모르는 것이라 했다.
한비자는 어떤 사회에 속하는 사람들의 풍습은 도덕적 감성이 아니라 그 사회의 경제적 여건에 의해 변화된다고 했다. 그리고 정치제도도 반드시 역사적 상황과 함께 변화되어야 한다고 믿었다.
모든 행위의 배후에는 이기적 동기가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그 어떤 작은 인과(因果)라 해도 반드시 객관적 사실과 설득력 있게 대응하여야 한다.
무책임한 선심공약은 오히려 비웃음속에 표 떨어지는 소리만 처량하다.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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