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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밥상머리 교육과 사랑의 회초리
올바른 옛것을 살려 현재와 조화롭게 공존해야
2012년 03월 19일(월) 14:16 [영천시민신문]
 
TV개그콘서트 프로그램 가운데 사라져가는 옛것을 아쉬워하는 ‘위대한 유산’이라는 코너가 있다.
이 코너처럼 우리 주위에서 밥상머리 교육과 사랑의 회초리가 사라져 가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지고 있다.
요즘 학교폭력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연일 각 언론매체를 달구고 있다. 새학기가 시작된 3월 2일부터 교육계 종사자와 학부모를 만날 때마다 학교폭력에 대하여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이런 가운데 학교폭력은 학생들의 잘못된 사고와 개인주의를 넘어 이기주의가 시발점이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여기에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것도 큰 몫으로 차지하고 있다.
물론 기성세대들이 학교생활을 하던 7, 80년대에도 학교폭력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해결과정이나 폭력 위험수위가 지금보다 훨씬 낮았다고들 입을 모으고 있다.
시대가 바뀌면서 학생들의 사고방식도 바뀌는 것은 사회적 흐름이라고 말할 수 있으나 올바른 옛것은 지켜가야만 한다. 옛것 가운데 밥상머리 교육과 교권의 상징인 사랑의 회초리는 올바른 것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온 가족들이 둘러앉아 함께 식사를 하면서 예절과 공경심을 생활 속에서 익혀왔다.
그러나 현재에는 부부가 맞벌이를 해야만 살아갈 수 있어 자녀들과 같은 밥상에 앉아 대화를 나누며 밥을 먹는 시간이 사라져 가고 있다. 이런 생활 속에서 가족공동체의식은 사라지고 개인주의만 팽배해 지는 것이다. 또 어른에 대한 공경심은 물론 식사예절조차 접할 수 없는 것이 요즘 자녀들의 현실이다.
교권의 상징인 사랑의 회초리도 이제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다. 학생들의 인권이 중시되면서 사랑의 회초리가 구타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물론 일부 잘못된 생각을 가진 교사들이 사랑의 매를 구타로 변질시키는 경우가 있지만 말 그대로 일부분일 것이다.
내 자녀들이 학교폭력에 시달리거나 폭력의 주체가 된다는 생각을 하면 어느 부모나 마음 아픈 것은 사실이다. 학교폭력을 뿌리째 뽑는 것은 어렵지만 미연에 예방하고 근절할 수 있는 것은 부모와 스승의 몫이다. 부모는 부모다워야 하고 스승은 스승다워야만 우리는 자녀이자 제자들을 올바르게 이끌어 갈 수 있다.
옛말에 온고지신이라는 말이 있다. 옛것을 익히고 그것으로 미루어 새로운 것을 안다는 뜻을 가진 고사성어다. 올바른 옛것을 살려 현재와 조화롭게 공존한다면 자녀이자 제자들이 살기 좋고 꿈꾸기 좋은 환경으로 바뀔 것이다.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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