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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토요수업, 즐거운 마음으로 도전하자
2012년 03월 26일(월) 14:55 [영천시민신문]
 

↑↑ 이은지 영천성남여고 3년
ⓒ 영천시민뉴스

올해 3월부터 주5일 수업제에 따른 전면토요 휴업제가 실시되었다. 물론 고3인 내겐 해당 사항이 없는 얘기로 들렸지만. 그런데 학교에서 토요휴업프로그램을 신청하라고 했다.
처음에는 나도 다른 친구들처럼 평일 수업시간이 조금 증가하더라도 주5일제에 따라 토요일 쉴 수 있다는 생각에 견딜 수 있었지만 토요수업이란 이름으로 학교에 등교한다는 것에 짜증이 났다.
그러나 매일같이 학업에 시달리던 나에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보고 조금씩 흥미를 가지게 됐고 이제는 토요일이 기다려지기도 한다.
기타 ,색소폰, 사진반 등 많은 프로그램 중에 뭘 할까 고민하던 나는 요가를 신청하였다. 처음엔 선생님의 권유가 있었지만 가만히 앉아있는 고3인 내게 정말이지 필요한 운동이었다.
항상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있어서 딱딱하게 굳어진 어깨가 약간의 팔 돌림과 허리 펴기에도 얼마나 시원하던지 입에선 ‘아이구아이구 시원해’ 소리가 저절로 나왔다. 마치 내가 우리 할머니가 된듯했다.
요가강사 선생님께서도 얼마나 유쾌하신지 하루의 피로가 싹 달아나 버렸다. 집으로 돌아와 동생들과 토요휴업수업에 대해 애길 나누었다. 고1 여동생은 기타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예전부터 기타를 배우고 싶어 했지만 한 달에 수강료가 만만치 않았다. 기본 책값만을 내고 기타를 배울 수 있다고 엄청 좋아했다. 여동생은 조금 어려웠지만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된다는 것에 들떠있었고 중1 남동생은 농구를 신청해서 하고 왔는데 벌써 자기가 반은 농구선수가 된 듯 했다. 이렇듯이 앞으로도 계속 토요휴업이 활성화가 돼서 우리 학생들에게 새로운 특기와 적성들을 찾아줬으면 좋겠다. 물론 개선해야 될 부분도 있다.
인기 있는 수업은 학생들이 너무 많이 몰려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이런 점들은 차후 개선이 되어 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골고루 기회가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영천시에서도 주5일제에 따른 토요프로그램을 운영하다는데 학교에서 하는 것과 중복이 되지 않고 새롭고 참신한 것이 많았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의식개혁을 위한 교육도 필요하다. 처음의 나처럼 토요일 등교에 불만을 갖는 학생들을 위해 토요프로그램의 참 의미를 전달하면 좋겠다.
이런 것들이 보완된다면 고3인 나에게는 너무나 아쉬운 토요 휴업수업이지만 우리 동생들에겐 얼마나 잘된 일인가.
토요휴업일은 일주일간 공부에 시달린 우리들에게 시원한 청양음료와 같은 시간들이 될 것이다. 앞으로 좀 더 많은 기회가 생겨서 새로운 것을 많이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독자투고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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