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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칼럼>부활은 희망과 생명과 소망이다
의로운 삶을 소중한 가치와 진리가 배어있다
2012년 04월 17일(화) 09:35 [영천시민신문]
 
교황 베네딕트 16세가 부활절을 맞아 작금의 어지러운 사회현상을 정확히 집어 부활절 전야 철야미사를 집전하면서 정체성을 잃고 도덕성이 결여된 현실을 걱정하며 일침하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사회를 수렁에서 구할 수 있는 빛과 소금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 암흑 속을 헤매면서 악으로부터 선을 구별하지 못하며 신의 힘과 도덕적 가치가 결여된 사회라 했다.
빛과 어둠의 구별을 못하고 오직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것만을 추구하면서 세계와 인간이 함께 어디서 가는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선악의 구별과 신의 존재와 도덕적 가치가 어둠속에 남겨져 있다면 긴 시간 인간이 이루어낸 과학기술의 업적도 함께 어둠속에 묻혀 인류의 진보가 전세계를 동시에 위기로 몰아 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부활의 의미와 참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은 기독교에 한정된 전통의 것보다는 인류공존의 의미 속에서 예수의 부활은 오늘 만인의 부활이며 고통에서 해방되는 희망과 생명이며 진리의 승리인 것이다.
봄은 생명을 낳고 희망을 불어 넣는다. 그늘이 긴 비탈에서 겨울을 이겨낸 나무들은 새로운 움을 더 선명하게 틔워낸다. 과학적 의미와 관련지어 뜻을 찾는다면 예수의 부활은 곧 생명이며 희망이며 소망과 연결된다.
기독교의 핵심은 물론 부활이지만 꼭히 교인이 아니라 해도 삶의 과정 속에서 언제나 연결되어 부활은 움직여 증명되는 것이다. 그러면 부활이 예수 개인에 존속된 것이 아니고 인류가 삶속에서 만나고 경험하는 공통의 사건이며 행사의 장이다.
의로운 삶은 소중한 가치가 녹아 있고 불의에 대한 진리의 승리 또한 곳곳에 배어 있다. 일찍이 조상들은 자연을 다스리기 보다는 자연에 섞여 삶의 리듬을 함께한 것이다.
바람의 흐름에 봄을 념겨준 자연순응의 정신은 한국인의 철학과 사상과 정치와 문화를 포함하고 의식체계를 풍류정신과 자연존중사상을 접목하면서 농경사회의 벨트를 구축한 것이다. 한판의 싸움이랄까. 거센 바람 속 국민들은 자신있게 심판을 했다. 어지러운 인간세계의 현실은 부활속에 패자부활전도 항상 공존하였다.
율곡(1536~1584, 현재 유통 중인 오천원권 지폐 인물)의 시기는 조선조가 안팎으로 정치적 경제적으로 어렵고 사회적 모순이 얽혀 갈등과 불신이 한껏 부풀어 민초가 도탄에 빠져 실의가 가득한 시기였다.
시쳇말로 법보다 주먹이 가깝고 법대로 정직하게 살아가는 사람은 손해를 확실히 보는 사회였고 완장 하나 얻어찬 끄나풀이 몰락한 양반네에게 침뱉고 욕설을 하는 그렇게 불행한 사회였다.
이 시기에 율곡은 구습을 혁신하고 관행을 씻어내어 민생을 구제하는데 포커스를 맞추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획일주의를 경계하며 비난했다. 파행적인 획일주의는 사적인 주머니를 채울 뿐 공적인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치자나 사회지도자가 바로 서면 사회의 공기가 더 맑아지고 국민을 무서워하거나 국민의 눈치를 볼 일도 없다.
국민의 생각은 공론의 주체며 국민의 귀는 그 사회의 창이다.
말을 바꾸어하면 유권자를 겁내는 후보들의 당론이나 정책엔 거짓말도 없고 뜬구름 잡는 개풀 뜯어 먹는 소리도 하지 않는다. 사회나 가정이나 나름대로 대소의 문제를 조금씩 갖고 있다.
우리 사회는 노사문제와 이념의 대립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모두가 대 중량감을 갖고 있는 국가사회의 존립과 발전에 직결된 핵심적인 문제덩이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면서도 해결할 수 있는 공통의 합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 땅의 어리석은 양들에게 참다운 빛과 소금을 주고 봄볕같은 희망을 안고 새 생명을 전하기 위해 예수는 부활하였다. 치열했던 19대 총선도 막을 내렸다. 조용히 부활의 참의미를 반추하며 일상으로 돌아가 개인의 삶에 충실하자.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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