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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물·공기 좋은 녹색농촌체험마을
밤맛감자 유명한 보현마을
2012년 05월 02일(수) 15:22 [영천시민신문]
 

↑↑ 보현마을에서 거동사로 향하는 등산로에 설치된 돌공원.
ⓒ 영천시민뉴스

보현마을은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예로부터 빼어난 자연경관과 인심 좋은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유서 깊은 문화유적이 곳곳에 널려있고 주위에 산이 아름답고 구릉이 많은 이유로 밭도 많으며 계곡의 물이 맑아 사람이 살기에 매우 적합한 마을이다.
2004년부터는 녹색농촌체험마을로 등록되어 운영 중이고 많은 학생들과 각 단체에서 마을을 방문해오고 있다. 보현산 청소년 야영장이 보현 마을에 위치해 주민과 연계하여 자라나는 청소년을 위한 교육, 문화, 사회 기능적 사업 등을 통하여 우리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장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보현3리의 김제만 이장은 “전에는 저수지를 이용한 물 사용으로 매우 불편하였는데 작년에 물탱크를 설치해 훨씬 편리해졌다.”라며 “시에서 곧 정수시설 공사를 시작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6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6·25전쟁 때인 1950년 8월 중순, 보현산 전투당시 국군과 인민군이 치열하게 싸웠던 곳으로 당시 보현초등학교에는 인민군 사단본부가 자리를 잡고 있었고 약 4km떨어진 자양초등학교에는 국군의 연대본부가 있었다. 대치된 상황에서 인민군의 강력한 공격으로 국군이 영천시내로 후퇴하게 되었지만 결국 인민군들은 국군의 반격으로 북으로 달아났던 사건이 있었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보현산 남쪽 산자락에 고즈넉이 자리 잡고 있는 거동사는 신라의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며 조선시대까지도 큰 사찰이었다고 하는데 거동사의 대웅전이 유형문화재 제 137호로 지정될 만큼 그 문화적 가치가 큰 천년사찰이며 전통사찰이라고 한다. 거동사 아래 등산로에 ‘돌공원’이 조성되어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조약돌로 미로를 만들어놓고 돌탑 쌓기 체험장과 바둑판식 고인돌 그리고 달마대사를 빼닮은 커다란 바위가 등산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처가 되어준다.
평균연령이 70대에 가까운 이 마을은 대부분 논과 밭을 가꾸며 살아가는데 농산물 어느 것 하나 맛있지 않은 것이 없으며 농업특산품도 많다. 보현2리의 진종수 이장은 “보현산 밤맛감자는 청정 보현산 천문대 자락에서 재배한 친환경 그 자체이며 보현산 중턱의 경사지 마사토양에서 건강한 생육으로 자라 병충해가 없고 저장성이 강하며 수분이 적어 밤에 가까운 맛을 지니고 있다.”며 자랑했다. 보현산 약초와 산나물도 일반지역 산나물에 비해 맛과 향이 특히 우수하며 ‘약초의 보고’로 불리는 보현산에는 그 명성에 걸맞게 더덕, 도라지, 주치, 황기 등 각종 약초가 자생하고 있다. 매년 열리는 보현산 별빛 축제기간 중 산나물 장터가 열려 이곳의 청정약초 및 산나물이 먹거리로 선보이기도 하며 약초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학습도 이루어진다. 또 인공재배가 되지 않는 능이버섯은 맛과 향이 뛰어나 향버섯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단백질 분해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육류섭취 후 체했을 때 큰 효과를 발휘하며 다량의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다고도 했다.
여러 대에 걸쳐 이곳에서 살아온 김상태 씨는 “인심 좋고 공기 좋은 보현마을 같은 곳이 또 어디 있겠냐.”고 하며 “멀리에서 손님들이 매년 찾아와 민박을 하고 가지만 한번 왔던 손님은 다시 우리 마을을 찾아올 정도로 칭찬하고 좋아하는 곳이다.”고 전했다.
영천의 지세를 상징적으로 표현할 때 흔히 이수삼산이라고 말한다. 그 삼산 가운데 하나인 보현산의 정기를 그대로 내려 받은 보현마을, 눈이 시원해질 경치만큼이나 건강하고 인심좋은 사람들이 계속 대를 이어 평화롭게 살아오고 있는 것이다.

-박순하 시민기자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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