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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집이 유일하게 보존된 괴연동
청년회원 32명 젊은 마을
2012년 05월 09일(수) 11:17 [영천시민신문]
 

↑↑ 동네주민 유운식씨가 상여집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괴연동 마을은 채약산과 애양산이 연결된 북편 협곡에 자리 잡고 있는 채약산 동편 기슭에 자리 잡은 작은 마을로 채신동, 본촌동, 봉동 등 일직선으로 부락이 형성되어 있다.
동·서남이 산으로 둘러 쌓여있고 북쪽만이 시계가 트여 작은 평야를 이루고 있다. 이곳에서 발원된 시내가 북쪽으로 흘러 봉동어귀에서 북안천과 합류한다.
괴연동의 중심이 되는 마을로서 옛날에는 회나무와 고염나무가 많아 괴양밭, 고염밭, 고양이라 불리어졌는데 계곡을 중심으로 동쪽을 동괴동, 서쪽을 서괴동이라 하였으며 또한 용소골, 점촌동 등이 있다.
근대 행정은 예곡면 소속으로 앞의 4개 부락이 있었으나 1914년 행정개편과 함께 통칭하여 괴연동이라 하고 영천면에 속하였다. 그후 1981년 영천읍이 시로 승격되면서 영도동이 신설되어 영도동에 속하였다가 1998년10월부터 남부동에 속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용소골 또는 용수골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고양의 남쪽에 있는 마을로 채약산과 애양산 골짜기에 있으며 용숙골이라고도 한다. 계곡에 용이 살았다는 용소가 있어 불린 곳이다. 지금은 저수지가 생겨 옛 자취를 찾아볼 수 없다. 1900년 전후에 용연신재(용숙못골)를 막았으며 용숙골에는 연당들, 연당당지, 안골, 해골, 예비, 황금돌, 엄나무골 등이 있다.
동괴동은 애양산 아래에 있는 가장 큰 마을이다. 지명으로 큰골목, 불물골, 사터밑, 당동, 댕못과 연자방아간 4군데가 있었다.
서괴동은 채약산 밑에 있으며 마을 뒤 칠성당에 묘가 있으나 도굴로 파괴된 흔적만 남아있다. 마을 뒷산에는 말묵골 고분이 있으며 여기서 출토된 유물이 신라시대 것으로 추정되어 시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였다. 점촌동은 애양산 밑에 있으며 점골짜기라 한다. 18세기 초에 옹기굴이 형성되었고 해방직후까지 20가구가 살았다고 한다. 전성시기에는 동막4개가 있었고 박첨지라는 사람들이 왔다고 하는데 이곳에서 출토된 상평통보를 문화재연구소에서 감정한 결과 1750년경 이라고 한다.
괴연동은 전 지역에는 약 80개 이상의 지명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괴연동에는 아직도 상여집(행상집)이 유일하게 보존되어 있다. 동네를 들어가다 보면 왼쪽 모퉁이에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듯 흉물스럽게 보이지만 우리 조상의 상여문화를 그나마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마을주민 유운식 씨는 “용숙골에는 용연공소(공소방)이라고 하는데 영천 최초로 지은 성당이 있었으나 지금은 동괴에 새로 지은 천주교 성당이 들어서 있다.”며 “가끔씩 외지 사람들이 찾아와서 사진촬영을 하고 가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영천시나 문화재연구소 기관에서 상여집(행상집)에 관심을 갖고 사라져가는 우리문화를 영구보존할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괴연동은 현재 80~90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살지만 아직도 젊은 청년들이 많이 마을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괴연동청년회원이 무려 32명에 이른다고 하고 동네 입구쪽에서 영천오소리농장을 운영하는 유대옥 씨는 마을을 지키며 억대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유대옥 씨는 영천오소리농장 사이트를 운영하며 전국어디든지 인터넷 주문이 가능하며 사이트에 들어가면 상세한 정보를 알아볼 수 있다. 또 영천의 과일인 포도농가가 제일 많으며 주변으로는 공단이 들어서면서 땅 값도 많이 올라 주민들이 살기 좋은 마을이다.

-김병우 시민기자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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