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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문화 현장을 찾아서
“고인에 대한 향수 불러일으키고 예를 갖추는 장점 있어”
2012년 05월 09일(수) 16:52 [영천시민신문]
 

↑↑ 상주들이 봉분을 다지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보건복지부 자료에는 2010년 전국 화장률이 67.5%에 이르고 대도시는 약 80%에 이른다고 한다. 화장 대세속에 점차 사라져 가는 매장 문화 현장을 찾았다.
매장문화는 아직 주위에서 간간이 볼 수 있어 장례문화중 사라진 것은 아니다.
지난 3일 장례가 치러진 매장 현장에는 많은 문상객들이 문상을 하며 고인에 대한 슬픔을 상주들과 함께했다.

↑↑ 손수 땅을 파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매장은 부고가 나자마자 가장 먼저 풍수와 일꾼들이 현장을 찾아 풍수에 의해 정확한 위치 등을 알리고 땅을 파는 작업을 한다.
묘의 위치에 따라 경사가 심하거나 돌 등이 많이 나오는 곳은 포클레인이 동원되나 전통적인 방식은 사람이 직접 땅을 파는 것이다.
지난 1일 매장을 준비하던 청통면 애련리 현장에는 전우식 명당기풍수연구소장과 일하는 사람들이 열심히 제열하고 땅을 파고 있었다.

↑↑ 관을 넣기 전 모습.
ⓒ 영천시민뉴스

전 소장은 “화장이 대세이나 선영이 있는 곳은 매장문화를 고수하는 집안이 아직 많다. 매장은 고인을 생각게 하고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예를 갖추기도 수월하다. 무엇보다 기가 흐르면 자손들의 번창을 믿고 생활할 수 있어 긍정적인 면도 많다”면서 “이곳은 오색혈토가 나오고 연화부수형국이라 좋은 기가 틀림없이 흐르고 있다. 연화부수란 연꽃이 물위에 떠 있는 것이라 물은 부를 관장하므로 재물 운이 많은 곳이라 할 수 있다. 땅의 깊이는 망자의 나이에 의해서 미좌축향인데, 풍수적으로는 다부귀로서 심혈 법에 의해서 천광 깊이는 4자5치다”고 설명했다.
매장을 할때는 누구나 풍수가에 의해 좋은 자리를 부탁하는 것은 우리의 전통이다. 풍수에 의해 화목하고 건강하며 재물 운과 학식 운이 끊이질 않으려고 하는 것 또한 내려오는 우리의 전통이다.

↑↑ 묘가 만들어진 모습.
ⓒ 영천시민뉴스

이날 장례를 치른 상주 이기원씨(58 남부동, 종합밧데리)는 “우리 형제자매들이 10남매다. 이곳은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가 있는 선영인데, 매장은 돌아가신 분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예를 갖추는 장점 뿐 아니라 가족의 화목과 화합을 의미하는 긍정적인 면이 많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10남매들이 아직 건강하게 잘 생활하고 있다”면서 “돌아가신 어머니(92세)는 10남매 모두에 너무 많은 정성을 들였다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훌륭한 풍수가 정한 명당에 모셔졌기 때문에 편안하게 계시면서 아들 딸 뿐 아니라 손자 손녀도 잘 돌봐주실 것으로 생각하니 우리도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이처럼 매장문화의 장점이 많이 있으나 선영이 없으면 비싼 묘터를 구입하는 것은 만만찮은 일이라 간편하고 위생적이며, 편리한 화장을 선호하고 있는 이유다.
한편, 보건복지부 발표 2010년 전국 화장률은 67.5%. 대도시 별로 보면 부산 83.5, 인천 79, 서울 75.9, 울산 73, 대구 67.2%로 나타났다.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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